(한국방송/한용렬기자) 예산군은 헌종대왕 태실 주변 옥계저수지 수중에서 태실 부속유물인 사방석(四方石)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지난 6월 29일 중장비 2대를 동원해 옥계저수지 주변부를 굴착했으며 헌종태실 유물확인을 위한 탐사 작업은 예산군해병대동지회(회장 정성우)의 협조를 받아 진행됐다.
예산군해병대동지회는 지난 6월 30일부터 옥계저수지 수중탐사를 시작해 사방석을 당일 오후에 확인했으며 유물을 확인한 지 하루만인 지난 7월 1일 인양을 완료했다.
이번 태실유물 발견은 지난 2015년 헌종대왕 태실비 일부를 발견한 지 2년 만이며 발굴 인양된 헌종태실 사방석은 상석위에 올라가는 유물로 중동석(中童石)을 받치기 위한 팔각형태의 석물로 크기는 110cm, 두께는 20cm이며 측면에는 구름문양이 표현돼있다.
제24대 헌종태실은 1847년 3월 21일(음력)에 만들어졌으며 군은 1960년대 후반 헌종대왕 태실이 흩어져 있던 것을 지난 2011년에 복원했으며 올해 초 관내에 있는 태실의 조사를 실시하고 이들 자료를 집대성한 바 있다.
군은 앞으로 헌종태실 문화재 지정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문화재 지정 및 복원 방향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헌종태실비 수중탐사 및 발굴·복원을 위한 사업비를 편성 수중탐사 및 발굴조사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사방석 유물의 발견 및 인양을 통해 헌종대왕 태실의 문화재 지정 및 복원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방석 발견으로 유실된 태실 유물이 저수지에 존재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향후 체계적인 수중 잠수조사를 통해 태실 유물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태실유물을 찾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향후 문화재 지정 및 복원을 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