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한용렬기자) 예산군이 ‘예산시네마’를 12일 개관해 지난 2006년도 중앙극장이 문을 닫은 뒤 10여 년 동안 영화관이 없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군민들에게 최신영화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군에 따르면 예산시네마는 그동안 영화관이 없어 군민들이 영화 관람을 위해 인근 시·군으로 가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영화관이 없는 전국 군 단위 지역에 국비와 도비를 지원하는 공모사업을 신청 지난 2014년 4월에 선정됐으며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시하는 시설 규모인 2개 관 99석, 연면적 500㎡ 규모에 맞게 건립했다.
특히 공모사업 선정 후 사업대상지는 수차례의 고심 끝에 원도심 및 예산시장 활성화와 문화예술 보급을 위해 예산읍 대회리 233-4번지 일원(천변로 160, 예산상설시장 옆)으로 선정했으며 국비 5억 원, 도비 1억 5000만원, 군비 12억 2000만원 등 총 사업비 18억 7000만원을 투입 지난해 7월 착수해 올해 3월 시설 공사를 마무리했다.
예산시네마는 사과관(1관) 52석, 황새관(2관) 47석 등 2개 상영관 99개의 관람석과 영사실, 매표, 매점, 로비, 화장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영시스템 및 좌석은 일반영화관 이상의 사양으로 설치됐다.
특히 12일 개관식 후 오후 6시부터 연중무휴로 운영(설날 및 추석 오전 제외)되며 상영 영화는 전국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최신작으로 오전 10시부터 자정 무렵까지 상영관 당 매일 5회 총 10회 상영된다.
영화 관람료는 일반 영화 관람료의 70% 수준인 일반영화 5000원, 3D영화 8000원이며 팝콘과 음료 또한 저렴하게 판매된다.
영화 상영을 원하는 군민은 현장에서 직접 예매하거나 예산시네마 홈페이지(http://yesan.scinema.org)에 접속해 예매하면 된다.
군은 지난해 12월 영화관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정한 ‘작은영화관 운영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2월 수탁자선정위원회를 통해 운영기관으로 예산문화원을 선정했으며 관내 거주자를 직원으로 채용해 지역의 고용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예산시네마 개관으로 군민들이 지역 내에서도 최신영화를 자유롭고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고 문화생활을 접할 기회가 많아져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영화관 주변 지역 상권이 되살아나 원도심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홍보와 친절서비스로 예산군민이 가장 대표적인 문화생활인 영화를 저렴하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예산시네마 옆에 국밥거리가 조성되면 5일장과 함께 먹거리, 볼거리가 한데 모여 있는 이곳 원도심이 활성화돼 사람들로 북적거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예산시네마를 2개 상영관 99석의 작은 규모로 만든 이유는 100석 이상 규모로 건립할 경우 정부의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순수 군비로만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