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 기운 받으러 떠나요

  • 등록 2018.12.28 03: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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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이천‧양구‧청주 등 ‘돼지 관련 명소’ 추천

2019년은 ‘황금돼지’해다. 다산과 부의 상징이기도 한 돼지의 해를 맞아 한국관광공사는 27일 ‘2019년 1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돼지와 관련된 명소를 선정해 소개했다.


'돼지 테마파크' 경기 이천 '돼지보러오면돼지' 


‘돼지보러오면돼지’는 돼지에 특화된 테마파크다. 23개 나라에서 온 돼지 관련 소품과 작품이 전시돼 있는 돼지박물관, 돼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문화‧홍보관 등이 있다. 공연을 보면 돼지가 지능이 높고 깨끗하면서도 귀여운 동물임을 알 수 있다. 또 돼지고기와 육가공품 등 먹거리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주변에는 독일식 온천 리조트를 표방한 테르메덴과 청강만화역사박물관, 한국동요박물관, 서희테마파크 등이 있다. 



강원 양구, '펀치볼'에 서린 황금 돼지 기운 받아볼까 

  

강원 양구 해안면은 지명에 돼지 ‘해(亥)’ 자를 쓴다. 본래는 바다 ‘해(海)’ 자를 썼는데 산기슭에 뱀이 많아 돼지를 풀어키웠더니 뱀이 사라졌다는 전설이 있다. 해안면엔 양구전쟁기념관이 자리하고 있고 을지전망대에서는 ‘펀치볼 분지(해안분지)’와 설악산, 금강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양구의 자랑인 박수근미술관, 한반도 배꼽에서 나오는 기를 받을 수 있는 국토 ‘정중앙 점’, 우리나라의 중심에서 천체를 관측하는 국토정중앙천문대 등 양구에는 다양한 명소들이 있다. 



충북 청주 '삼겹살거리'


청주 서문시장에는 삼겹살 특화거리가 들어서있다. 2012년 삼겹살 거리가 조성되며 쇠퇴하던 서문시장에는 다시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를 간장 소스에 담갔다가 굽는 청주식 삼겹살이 이곳의 대표 메뉴다.


특히 국산 생고기를 사용하는 것은 삼겹살거리 식당이 오랜 기간 지켜온 원칙이다. 버섯 삼겹살, 연탄구이 등 다양한 삼겹살 식당이 운영되는 삼겹살 거리에선 매달 첫째 토요일 삼겹살과 소주를 엮은 ‘삼소데이’ 이벤트도 열린다.


주변 볼거리로는 대청호 변 전통 가옥과 현대 미술관이 어우러진 ‘문의문화재단’부터 상당산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심체요절’을 인쇄한 흥덕사 터에 자리한 청주고인쇄박물관 등이 있다.


깊은 풍미의 흑돼지로 유명한 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 남원 운봉은 옛날부터 흑돼지로 유명했다. 흑돼지고기는 일반 돼지고기보다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흑돼지고기로 생햄도 만든다. 짭짤하면서도 은근한 풍미에 자꾸 손이 간다.


남원은 추어탕도 유명하다. 남원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광한루에서 국도 17호선을 따라 추어탕집이 늘어서 있다.


경북 경주, 불국사 현판 뒤에 숨은 황금 돼지


지난 2007년 불국사 극락전 현판 뒤에서 돼지 조각이 우연히 발견됐다. 불국사는 ‘극락전 복돼지’라는 공식 이름을 지어주고 기념 100일 법회를 성대하게 열었다. 또 현판 뒤에 숨어 잘 보이지 않는 복돼지를 누구나 쉽게 보고 만질 수 있도록 극락전 앞에 자그마한 복돼지상도 만들었다.


불국사는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적지이지만 경주에는 이 외에도 신라역사과학관,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안압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경남 창원, 황금돼지 전설 품은 돝섬과 저도


경남 창원의 돝섬과 저도도 돼지와 관련된 여행지다. 마산항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 들어가는 돝섬은 황금돼지와 관련된 전설을 품고 있는 곳으로,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저도는 바다를 보며 건너는 스카이워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안을 따라 걷기 좋은 비치로드가 매력적이다.


저도에서 멀지 않은 곳에 ‘미스터 션샤인’, ‘김수로’, ‘짝패’ 등 드라마 촬영세트장도 볼만하다.



미끄럼 타는 흑돼지 매력에 '쏙' 제주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제주 속 제주’라 할 만큼 제주다운 것을 한곳에 모은 향토 공원이다.

이 가운데 미끄럼 타는 새끼 돼지를 볼 수 있는 ‘흑돼지야 놀자’ 프로그램은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다. 까맣고 통통한 몸매를 뽐내며 종종걸음치는 새끼 돼지를 보면 누구라도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붉은 동백꽃이 활짝 핀 산책로와 정원에서 인증사진 찍기와 감귤 따기 체험은 필수 코스.


제주에는 고기국수, 돔베고기, 몸국(모자반국) 등 돼지고기를 이용한 향토 음식도 여럿이다. 표선면 가시리에 가면 제주 전통 순대를 넣은 순댓국을 맛볼 수 있다.  

유창한 기자 kstkst12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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