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 ‘최근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증권사 채권평가손실 위험 점검’ 마켓코멘트 발표

  • 등록 2017.01.12 09: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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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뉴스/이태호기자) 2016년 11월 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시중금리가 빠르게 상승하였다. 12월 들어 다시 소폭 하락하기는 했으나 2016년 12월말 시중금리(만기 3년 국고채 기준)는 9월말 대비 39bp 높아졌다. 이러한 시중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 보유비중이 높은 증권회사들의 채권평가손실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가 유효등급을 부여 중인 26개 증권사의 자료를 기준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국내 증권업계의 채권평가손실액은 약 3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순이익 대비로는 2016년 1~9월 증권사 누적순이익(1조 5,823억원)의 19%, 분기평균순이익(5,274억원)의 58% 수준이어서 단기적으로 증권사들의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채권부문 외 수익기반이 취약한 중소형사들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난다. 채권보유액이 절대적으로 큰 대형사들의 채권평가손실액은 업체당 256억원으로 중대형사 102억원, 중소형사 22억원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사들의 채권평가손실 예상액은 2016년 1~9월 분기 평균순이익(418억원)의 61.2%인 반면 중소형사들은 분기 평균순이익(27억원)의 80.1%에 달한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채권평가손실로 인해 분기적자를 시현한 것으로 보인다. 나신평이 분석한 26개 증권사 중 대형사 2개사, 중소형사 5개사가 채권평가손실의 영향으로 2016년 4분기 적자 시현이 우려된다.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2016년 4분기 증권사 채권평가손실 추산액은 자기자본 대비 0.7%, 보유채권 대비 0.2% 수준이어서 현재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2017년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신흥국 경기침체, 주요 국가별 Political Risk 확대 등 금융시장의 불안요소가 다수 상존하고 있어 추가적인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증가 우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나신평은 이를 감안하여 향후 증권사 채권운용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필요 시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NICE신용평가 홈페이지 리서치에 게재된 해당 마켓코멘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호 기자 ikbn.eco@ikb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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