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문종덕기자) (재)영화의전당은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소극장에서 국내 최초의 국제산악영화제인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화제작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순회상영회 ‘UMFF Tour 2016’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015년 열린 파일럿 영화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레페스티벌에 이어, 지난 9월 국제경쟁 부문을 도입하며 정식 영화제로 출범, 총 21개국에서 온 78편의 작품을 상영하였다.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준 높은 신작은 물론, 전문 산악인들의 등반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용기, 산악 스포츠와 스릴 넘치는 모험과 탐험,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한계를 뛰어 넘으려는 개척자들을 소개했다.
이번 순회상영회에서는 올해의 화제작 중 총 17작품을 선정, 단편과 장편을 묶어 상영한다.
‘오름’이라는 행위의 본질을 재치 있게 보여주는 <오르다>와 올해 대상 수상작으로 산악인으로 치열한 삶을 살았던 폴란드의 예지 쿠쿠츠카의 등반 인생을 예리하게 포착한 <유렉>, 평생을 카야킹과 래프팅을 즐기며 살아간 아버지의 발자취를 쫓는 <소중한 순간들>과 삶과 추위와 고독에 맞서 싸워야 했던 랜스 맥키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린 <고독한 승리>, 산악인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는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 <골든게이트>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삶의 모든 것을 빼앗긴 자를 통한 경고의 메시지 <구름 위의 사무엘>, 유쾌한 두 남자의 알파인 등반 도전기 <어크로스 더 스카이>,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추억하는 <드날리>, 세계 최고의 볼더 클라이머들의 도전기 <하이&마이티>, 새로운 암벽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찾은 환상의 섬 <울렁, 도>, 아들과 함께 한 30년 만의 등반도전 <파나로마>, 개기 일식이 끝나기 전 숨 막히도록 환상적인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이클립스>, 영국 최초 여성 산악 가이드 그웬 모팻의 삶을 재현하는 <모팻과 나>, 척박한 현실 속 꿈을 가진 한 소녀의 가족을 7년 동안 촬영한 <호랑이 그리기>, 등반 문화에 대한 비판이 돋보이는 <알피니스트>, 지리산으로 숨어들어가는 약자들을 담은 <미행>과 남극 세종기지 대원들의 생활을 다룬 <남극의 여름> 등 애니메이션부터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색깔의 산악영화가 상영되며, 가슴 따뜻해지고 경이롭기까지 한 자연과의 만남이 펼쳐진다.
12월 4일 오후 2시 영화 <오르다>와 <유렉> 상영 후,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상영작 및 체험행사 등 영화제의 모든 프로그램 기획을 담당한 최선희 프로그래머의 특별강연이 마련된다. ‘산악영화 프로그래밍하기’라는 주제로 산악문화, 산악 영상 콘텐츠에 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순회상영회 ‘UMFF Tour 2016’은 12월 3일(토)부터 5일(월)까지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인터넷 사전예매 50%-상영 2일전까지, 현장 50%-상영 1일전 및 당일 발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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