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김주창기자]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군산시보건소는 장마 뒤 본격적인 무더위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온열질환 주의를 당부하였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가 나타나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탈진(일사병) ·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지난 5월20일부터 7월24일까지 전국에 759명(전북 41명, 군산 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78.7%(597명), 여자가 21.3%(162명)로 발생했고 연령별로는 50-59세가 18.4%(140명)로 가장 많았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 작업장이 29.2%(222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논 ․ 밭 (18.6%), 길가(9.4%) 등이 뒤를 이었다.
만약 체온이 37.5도를 넘어서면 열 탈진이나 열 실신 등 온열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 노인,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더욱 주의를 요한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물), 시원하게 지내기(그늘),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휴식)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수다.
폭염 주의보 ․ 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낮 시간대(낮12시~17시)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시원하게 해주고 수분을 섭취케 하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한다.
군산시보건소는 오는 9월까지 온열질환의 발생현황과 특성을 모니터링 하는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보건인력이 직접 취약계층을 방문하여 경로당, 행정복지센터 등 무더위쉼터 519개소를 안내하고 폭염대비 건강관리 안전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군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폭염 시 야외작업, 운동 등 실외활동을 자제하길 바란다”면서 “충분히 물을 마시고 주기적으로 휴식하는 등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주의,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