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문종덕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참여할 지역공연예술단체 32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선정된 단체는 분야별로 연극 11개, 전통예술 9개, 클래식 음악 8개, 무용 4개이다. 이들은 지역별로 전라·제주권 9개, 경상권 8개, 충청권 7개, 경기·인천권 5개, 강원권 3개로 분포돼 있다.
이들 중 13개 단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돼 지역대표단체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선정 목록
문체부는 공연예술 분야의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이 사업을 처음 선보였다.
2년 차에 접어드는 올해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30%에 해당하는 65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모사업에 지원 신청을 했다.
예술단체 기준으로는 122개가 공모에 지원해 지난해 대비 74%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지역 예술 활성화에 대한 현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가장 주목되는 단체는 대전시민합창단과 안동시립공연단이다. 이 두 곳은 이번 공모사업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공립예술단체이다.
대전시민합창단은 만39세 이하 대전 청년 예술인들에게 연중 다양한 무대 경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동시립공연단은 16세기 요리책 ‘수운잡방’을 소재로 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을 제작하고, 전통시장 특산물 관광과도 연계하는 등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밖에 강원 영월군의 ‘영월에이치제이’, 충남 태안군의 ‘웅진문화회’, 전북 남원시의 ‘김화숙&현대무용단사포’ 등도 지원 대상이 됐다.
문체부는 총 194억 원을 투입해 최종 선정된 예술단체의 작품 창·제작을 지원하고, 작품 평론, 공연 홍보 등 후속지원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사업이 2년 차에 접어드는 만큼 올해 사업은 연초부터 신속하게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비교적 이른 시점에 공모를 완료했다”면서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공연전통예술과(044-203-2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