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성진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경찰청,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9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구현을 위해 우수한 성과를 도출한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구는 전국 최초로 구축한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사업을 통해 '공동체치안 분야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는 내장된 전자칩으로 소유자를 특정할 수 있는 자전거 번호판과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자전거 도난 알림 ▲자전거 주차·출차 알림 ▲자전거 이동 경로 확인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는 자전거 도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목동중심축 학원밀집가 4곳을 '자전거 지킴이 존'으로 지정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자전거 지킴이 존에는 광장 입·출입구에 추적안테나와 고정형 카메라가 설치돼 전자칩을 장착한 자전거가 진·출입하면 사용자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알림이 전달된다. 이때 추적안테나와 고정형 카메라가 취득한 등록 자전거의 정보는 'U-양천 통합관제센터'와 '양천경찰서'로 즉시 전송돼 도난 분실 시 이동 위치와 시간을 특정할 수 있어 자전거 절도범 검거와 자전거 회수에 따르는 인력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추진 결과, 지난 1년간 양천구 자전거 이용 인구(78,921명) 중 자전거 절도사건 발생 건수가 총 303건(0.38%)인 것에 비해,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가입자(3,075명) 중에서는 5건(0.16%)으로 현저히 낮아 자전거 범죄예방에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천경찰서 자체 조사에 따르면 전년도 대비 주민 체감 안전도 및 공동체 치안 만족도가 각각 4.2%, 9.4% 상승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성과 기술성 측면에서도 자전거번호판에 내장된 RFID 기반의 전자칩은 타 기술(GPS 등)과 비교해 비용이 저렴하고, 별도의 전원이나 배터리 없이 작동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이점이 있어 지속적인 서비스 유지와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구민은 '양천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등록·신청 후 전자칩이 내장된 자전거번호판을 무료로 수령해 장착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범죄예방대상 수상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첨단기술을 활용한 정책들이 구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