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대비 경찰 대응체계 점검…지하차도 등 1만여 곳 예방 순찰

  • 등록 2025.06.11 14: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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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여름철 재해재난 점검회의 개최…중대본 설치 땐 비상운영체계 가동

[한국방송/김주창기자] 경찰청은 11일 여름철 재해재난에 대비해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 주재로 경찰청 관련 기능 국장이 참석한 대책회의와 전 시도경찰청 대상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재해재난 원인을 사전 파악해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국가·공무원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에, 경찰청은 재난관리 책임기관이자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재해재난 대비 대책회의를 통해 정부 부처·지자체들과 협업체계 등 경찰의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이달 중순부터 시작하고, 대기 불안정으로 시간당 100㎜ 이상 극한 호우 발생이 잦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찰청은 11일 여름철 재해재난 대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장마철에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주행하고 있는 모습.(ⓒ뉴스1)


경찰은 여름철 재해재난 예방·대비로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에서 선정한 지역별 위험 유형 특별관리 취약지역 8694곳과 경찰이 포함된 4인 담당자 지정 지하차도 985곳을 중점적으로 예방 순찰한다. 

 

지난달 19일부터는 신호등과 안전표지 등 교통안전시설의 사전점검을 진행 중이며 개선사항은 지자체·관계기관에 통보해 정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해재난 발생 대응 활동으로 행안부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할 경우 재난상황실 운영, 재난 비상 발령 등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하고, 연락관 파견 등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인명피해 등이 우려되는 재해재난 관련 112신고 접수 시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함과 동시에 코드1 이상으로 지정, 담당을 불문하고 최인접 순찰차가 신속히 출동할 예정이다.


부산 부산진구 당감지하차도에서 풍수해 대비 지하차도 유관기관 합동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2025.4.24(사진=연합뉴스)


봄철 산불 대응 사례에서 보듯이 지자체의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경찰은 112신고처리법·경찰관직무집행법을 근거로 대피 거부자에 대해 강제대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대피지역 수색과 위험지역 진입 통제, 피해지역 민생 침해 범죄예방 등 사회질서 유지 활동을 중점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관련 부처와 기능 간 협업체계 점검 등 재난 대비의 필요성과 재난대비 계획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재난에 대한 선제적 조치와 함께 재난 관련 근무자의 안전 및 사기진작을 당부했다.

 

문의: 경찰청 경비국 대테러위기관리과(02-3150-2961)

김주창 기자 insik23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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