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테러범죄 연간 4,344건, 검거는 1천건 미만

  • 등록 2021.10.25 14: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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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킹, 디도스, 랜섬웨어 등 사이버테러범죄 빠르게 증가 -
- 수사 인력은 109명뿐, 검거율 매년 하락하여 5년새 반토막 -

[한국방송/김한규기자] 오늘(1025) 발생한 KT의 통신장애 원인이 디도스(DDos) 공격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5년 사이 해킹·디도스·랜섬웨어 등 사이버테러범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지만, 경찰의 검거율은 매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2,770건 수준이었던 사이버테러범죄는 2020년 작년 한 해 4,344건으로 발생량이 급증했으나, 같은 기간 경찰의 검거건수는 1,047건에서 991건으로 오히려 감소하여 검거율은 44.3%에서 21.0%로 급락했다.

붙임 사이버테러범죄(정보통신망침해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

 

사이버테러범죄는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정보유출과 함께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일례로 정보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이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막대한 협상금액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피해는 201622건에서 2020127건으로 신고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평균 피해 금액도 4,878만원에서 18,246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붙임 최근 3년간 랜섬웨어 침해사고 현황

 

그럼에도 전국 시도경찰청의 사이버범죄 수사 인력은 109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마저도 사이버테러범죄(정보통신망 침해범죄)뿐 아니라 정보통신망 이용 범죄(사기, 금융범죄, 위치정보 침새, 저작권 등), 불법컨텐츠범죄(사이버성폭력, 도박, 명예훼손, 스토킹 등) 등 모든 사이버범죄 수사를 담당하고 있어 인력도 부족하고 경찰의 전문적인 수사역량이 범죄의 진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붙임 2021. 8. 전국 시·도 경찰청 사이버범죄 전담 수사 인력 현황

 

이형석의원은 사이버테러범죄는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막대한 피해를 야기할 뿐 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며, “범죄 예방과 피해 확산 방지, 검거율 제고를 위해서 경찰 인력 재배치와 과기부·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유관 기관과의 효율적인 공조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붙임 사이버테러범죄(정보통신망침해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

구분

총계

해킹

DDOS

악성

프로그램

기 타

(단위:)

2016

발생

2,770

1,847

192

137

594

검거

1,047

537

164

98

248

2017

발생

3,156

2,430

43

167

516

검거

1,398

990

28

122

258

2018

발생

2,888

2,178

20

119

571

검거

902

584

14

50

254

2019

발생

3,638

2,664

35

270

669

검거

1,007

556

14

189

248

2020

발생

4,344 

 3,176

25 

169 

974

검거

911

548 

10

81

272

2021.

8.

발생

2,560

1,972

9

89

490

검거

990

789

3

42

156

 

 

붙임 최근 3년간 랜섬웨어 침해사고 현황

년도

2018

2019

2020

2021

신고건수

22

39

127

55

평균 피해 협상액(건당)

$ 41,198

$ 84,116

$ 154,108

$ 220,298

원화 환산

4,878만원

9,959만원

18,246만원

26,083만원

 

붙임 2021. 8. 전국 시·도 경찰청 사이버범죄 전담 수사 인력 현황

<‘21. 8. 전국 사이버범죄 수사 인력 현황 (단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21

13

4

5

3

5

4

22

3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세종

전국

4

4

4

3

4

4

4

2

109


김한규 기자 khk21art@ikb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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