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김주창기자] 31일 군산시 보건소는 겨울철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에 대비하여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개인 위생관리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기온이 내려가면 음식이 잘 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식중독 예방에 소홀하기 쉽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 오래 살아남아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를 섭취해 발생하거나 환자와 접촉했을 때 사람 간 전파로 쉽게 감염된다.
대개 감염 후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 특성상 밀집된 공간에서 집단생활로 인해 직·간접적 접촉으로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되고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해 감염에 더 취약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1월부터 2월까지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건수는 110건으로 식중독 의심 건수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예방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예방수칙으로는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 먹기 ▲오염된 표면 청소 및 소독하기 등이 있다.
군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영유아 중심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신고가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어린이집, 유치원 등은 조리 환경이나 활동 공간의 세심한 위생관리와 더불어 무엇보다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