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관영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다가오는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등을 대비하여 지난달 30일부터 16일까지 도내 임시주거시설과 재해구호물자에 대한 시군별 점검을 실시했다.
임시주거시설은 재난 발생 시 이재민의 단기간 거주를 위해 제공하는 주거시설로 학교·체육시설, 공공·민간 숙박시설 등이 해당된다. 도내에는 총 1,306개소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재해구호물자는 담요, 세면도구, 의류 등이 포함된 응급구호세트와 휴대용 가스렌지, 코펠 등이 포함된 취사구호세트로 구분된다. 경남도는 「재해구호법」에 따라 3,998개의 응급구호세트와 967개의 취사구호세트를 확보해야 하며, 7월 초까지 구입하여 시군에 배분을 완료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중 이재민 발생 시 대처계획, 학교 등을 임시주거시설로 사용 시 텐트 및 편의시설 배치계획, 재해구호물자 비축수량, 구호물자보관창고 관리상태 등을 점검하였다. 점검결과 나타난 문제는 여름철 풍수해 비상대응기간 전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재난발생 시 이재민 구호활동에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 자연재난에 철저하게 대비하여 구호활동과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재난경험자가 일상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무료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재난심리회복 지원사업’과 풍수해로 발생하는 재산 피해에 도민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풍수해보험 가입비용 지원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