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용승기자] 재개발‧재건축 등 조합에서 생산하는 모든 문서를 100% 전자화하고, 조합원들에게 온라인으
로 실시간 공개하는 서울시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https://cleanbud.eseoul.go.kr:447)’ 이 현재서울시내 전 373개 구역 중 363개
구역에서 사용, 약 97%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은 과거 수기로 작성됐던 예산, 회계, 계약대장, 급여 관리 등 재개발‧재건축 조합에서
생산되는 모든 문서가 전자결재를 통해 100% 전자화되고, 조합원들에게 온라인으로 실시간 공개되는 시스템
이다.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조합‧추진위원회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각종 내부 비리요인을 제거
하기 위해 '17년부터 구축·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조합과 추진위 업무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7년 구축 및 ‘18년 시범운영을 거쳐 의무사용이
시행된 ’19년 현재까지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 활용률이 97%(373개 구역 중 363개)
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시는 작년에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시스템 의무 사용 근거를 마련했으며, 현재
는 사업을 중단하거나 준공 이후 시스템 활용이 불가능한 구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비구역이 시스템을 사용하도
록 하고 있다.
시는 '18년 7월 「서울시 주거 및 도시환경정비 조례」를 개정해 ‘19년 1월 1일부터 재개발‧재건축정비구역에
서 시스템을 의무 사용하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작년 213개 구역에서 시범 운영했다.
서울시는 전 조합 실무자가 시스템 활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376개 구역에 대한 조합 임직원 대상 1:1 맞춤형 교육, 아카데미 교육 3회,
권역별 자치구 집합교육 4회, e-조합 자문단의 온라인‧유선‧방문 지원 63회 등 사용자 역량강화를 위 교육을 펼쳐
왔다.
그밖에도 사용자 불편사항, 건의사항에 즉시 대응하는 콜센터(☎2133-7281~2)를 운영하면서 시스템 이용
을 안내하고, 원격으로도 지원하며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시는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을 통해 조합과 조합원 간 정보 공유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에도 사용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 시행, 활용률을 100%로 끌어올려 시스템을조기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아울러 조합 실무자가 공개 자료도 내실 있게 생성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구축하고 운
영하는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에 조합이 적응 기간을 거치고 조합원들의 관심이더해지면 투명한 조합 운영을
통해 정부가 생활적폐의 하나로 지적한 재개발·재건축 비리근절에 한층 더 가까이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