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한계에 부딪힌 서울 지하철...타개 위해 머리 맞댄다

  • 등록 2018.09.06 00: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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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통공사, 10일 오전 9시30분부터 여의도 전경련회관서 세미나 개최
- 해외 지하철 재정 안정성 사례 등 소개, 서울 지하철 지속가능성 방안 모색 등
- 고령화에 수송수입 감소, 낮은 운임구조, 노후시설 재투자 비용 증가 등 운영 한계
- 김태호 사장 “200년 이상 이어갈 수 있는 도시철도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서울/장영환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과 함께 어려운도시철도 경영여건을 극복하

기 위해 10일 오전 930분부터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도시철도 지속가능성세미나를개최한다.

 

세미나에는 영국 철도전문가를 포함한 국내외 교통전문가, 학계, 정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

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코밋(CoMET, Community of Metros) 기관들의 공통 관심사항인 낮은 운임구조 극

, 재정 안정성 확보, 영비용 절감, 최신 트렌드를 통한 운영 효율성 제고, 지속적인 시설 재투자

등에 대한 해외 도시철도의 사례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도시철도 운영 관련 벤치마킹 협회인 코밋에는 런던·파리·홍콩 등 세계 38개 주요 도시철도 운영 기관

이 참여하고 있다.

 

주제 발표에 이은 토론회에서는 도시철도 지속가능성...해법은?’을 주제로 서울 도시철도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다. 안전하고 편리한 공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요금주체인

시민, 대중교통 정책권자인 중앙정부 및 지자체, 민간의 역할분담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강승필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패널로는 런던 임페리얼칼리지 철도전략

연구센터 알렉산더 바론 본부장, 하헌구 인하대 교수, 김시곤 대중교통포럼 회장, 최진석 한국교통연구

원 박사, 중앙일보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박제화 행정안전부 공기업정책과장, 서울시 관계자가 자리한다.

 

서울 도시철도는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주 수입원인 수송수입이 감소하는 추세다. 여기

에 수송원가에도 못 미치는 운임으로 승객 1인당 499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무임수송, 환승할인 등 정책에 의한 복지수송 비용은 증가하고 있다.

   

2017년도 1인당 수송원가는 1,441원이지만 평균운임은 942원이다.

   

전체 승차인원 중 무임승차 비율은 201514.1%에서 201614.3%로 늘어 지난해 14.7%까지 높아졌

.

- 연도별 무임수송 현황

구 분

2015

2016

2017

승차 인원(천명)

1,778,175

1,774,163

1,751,579

무임승차 인원(천명)

249,939

253,559

258,250

무임승차 점유율(%)

14.1

14.3

14.7

무임손실 비용(백만 원)

314,355

344,185

350,647

또한 서울교통공사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전동차 등 노후시설 재투자에 42천억 원(연평균 8,500

억 원)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 지하 지난 44년 간 저렴한 운임에도 불구하고 고객 편의와 안전

성에서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성장해 왔다.”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도시철도 운영 기관을 벤

치마킹하고, 지속가능한 교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발전 전략을 모색함으로써 100,

200년 이상을 이어갈 수 있는 도시철도로 만들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

.

장영환 기자 wkd30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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