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푸드+' 수출 전년 대비 5.7%↑…김치·라면 '강세'

  • 등록 2025.11.07 22: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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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유럽·북미 농식품 수출 증가…농약 등 농산업 수출도 고른 성장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방송/박기문기자] 지난 10월 농식품 수출은 85억 9천만 달러, 농산업 수출은 26억 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은 라면, 조제품기타, 김치, 포도가 증가세를 이끌었고 농산업은 동물용의약품, 농약, 비료, 종자 수출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10월 말 기준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잠정)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12억 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케이-푸드 플러스는 농식품(신선·가공)과 농산업(동물용의약품·농약·비료·종자 등)을 포함한 수출 범위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라면. 2025.10.28 (사진=연합뉴스)

 

농식품 수출은 85억 9천만 달러로 5.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GCC, 20.4% ↑), 유럽연합(EU+영국,14.8%↑), 북미(13.9%↑)에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7~10월 기간에 미국 시장 수출 증가율은 0.6%에 그쳤으나, 중동(23.5%↑)과 중화권(중국·홍콩·대만, 7.7%↑)에서 높은 성장세가 나타났다. 

 

중동에서는 아이스크림(80.7%↑), 음료(80.3%↑), 소스류(33.9%↑) 수출이, 중화권에서는 라면(62.9%↑), 조제품 기타(19.4%↑), 포도(122.7%↑) 수출이 증가했다. 

 

7~10월 중 수출 증가 규모가 큰 3천만 달러 이상의 주요품목은 라면(21.7%↑), 조제품 기타(13.6%), 커피조제품(21.3%↑), 김치(6.4%↑), 포도(50.9%↑), 아이스크림(22.1%↑)이다. 

 

라면은 매운 볶음면 중심의 소비 확산과 온라인·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의 영향으로 중국, 독립국가연합(CIS), 일본, 미국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조제품 기타 분야는 '이너뷰티(Inner Beauty)' 제품 등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 수요 확산에 따라 수출이 늘었다.

 

커피조제품은 스틱형, RTD(Ready to Drink) 등 제품 다양화와 프리미엄·저당 제품 선호 증가가 수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김치는 일본·캐나다·대만을 중심으로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며 수출이 증가했고, 포도는 생산량 증가와 '대만 수출용 포도 사전등록제(ID)' 정착으로 대만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아이스크림은 하절기 디저트 수요 증가와 현지 유통망 진출이 이루어지며 미국·캐나다·유럽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농산업 수출은 26억 4천만 달러로 7.8% 증가했다.

 

동물용의약품(24.9%↑), 농약(16.0%↑), 비료(10.5%↑), 종자(9.9%↑) 등 주요 품목에서 고르게 수출 증가가 나타났다.

 

동물용의약품은 유럽에서 중국산 라이신 대체 수요가 늘며 수출 증가를 보였다.

 

농약은 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완제품 수요가 확대됐다. 

 

비료는 동남아 권역에서 한국산 제품 인지도가 높아진 데 더해 국제 가격 상승 영향이 작용했다.

 

종자는 한국산 고추 종자를 중심으로 미국·중국 등에서 수출이 확대됐다.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품목별 시장 확대 노력에 따라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이 증가했다"며 "연말까지 수출기업 지원과 글로벌 마케팅 노력을 강화해 연간 수출 14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실 농식품수출진흥과(044-201-2172), 농식품혁신정책관실 농산업수출진흥과(044-201-2472)

박기문 기자 pgm0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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