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상환 소상공인에 '7년 분할상환+금리 1%p 감면' 패키지 지원

  • 등록 2025.07.31 00: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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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성실상환 인센티브 방안' 발표…지원규모 약 19만 명
8월 중 폐업 소상공인에 최대 15년 분할상환과 저금리 대출 지원
'부담경감 크레딧' 사용처도 통신요금·차량연료비까지 신속 확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방송/문종덕기자] 정책금융 대출과 보증을 성실히 상환해 온 소상공인 19만 명에게 '최대 7년의 분할상환과 금리감면 1%p'를 패키지로 지원하고, 폐업 소상공인의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부 대출도 최대 15년의 분할상환과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신규 대출을 받을 때 적용하는 우대금리는 기존 0.1%p에서 0.3%p로 확대하고, 부담경감 크레딧 사용처를 기존 공과금과 4대 보험료에 더해 통신요금과 차량 연료비까지 이른 시일 안에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서울 중부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한성숙 장관 주재로 소상공인 회복과 안전망 강화를 위한 릴레이 간담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금융 안전망을 주제로 열렸는데, 한 장관은 정책개선 과제로 이 같은 내용의 '성실상환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회복과 안전망 확충을 위한 릴레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발표에 따르면, 중기부는 성실 상환 소상공인이 보유한 기존 정책금융 대출·보증에 대해 최대 7년의 분할상환과 금리감면 1%p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특례를 실시한다.

 

지원규모는 19만 명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직접대출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부 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소상공인이 정책자금 직접대출 이용 때 일반적으로 지원받는 금액인 3000만 원에 올해 3분기 소상공인 정책자금 신용취약자금 금리인 4.28%를 기준으로 계산할 때 월 상환 부담이 94만 원에서 최대 34만 원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례 지원은 이날부터소상공인 정책자금 누리집(ols.semas.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활용이 어려운 소상공인은 전국 78개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보증은 신청기업의 사업장 관할 지역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이어서, 폐업 소상공인이 보유한 기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부 대출에 대해 최대 15년의 분할 상환과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별도의 분할 상환 보증 지원 프로그램도 다음 달 중 시행한다.

 

기존에 운영 중인 폐업자 대상 브릿지보증은 최대 7년까지 분할 상환했으나, 이번 보증으로 상환기간이 7년에서 15년으로 연장되어 폐업 소상공인의 상환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중기부는 또한, 성실 상환 소상공인이 정책자금 직접대출을 추가 신청하면 우대금리, 대출횟수 완화, 추가 자금 지원을 적용하게 된다.

 

성실 상환 소상공인이 신규 대출을 받을 때 적용해 오던 우대금리는 기존 0.1%p에서 0.3%p로 3배 확대한다.

 

소상공인이 추가로 대출을 받고 싶어도 대출 횟수가 '5년 이내 3회'로 제한돼 자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성실 상환 소상공인에게는 '5년 이내 4회'로 확대한다.

 

아울러, 성실 상환 소상공인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내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하는 혁신성장촉진자금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중기부는 이와 함께. 정책자금 분할 상환·금리감면 특례를 지원받은 성실 상환 소상공인 중 연체 우려가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컨설팅 등 회복과 재기를 원스톱으로 연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매출실적 등을 기준으로 선정할 계획이며, 컨설팅 참여에 동의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문가 1:1로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 개선 등 근본적인 경영애로를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경북 경산시 한 상가에 민생회복 쿠폰 사용처라는 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2025.7.27(사진=연합뉴스)


이번 간담회에서 한 장관은 부담경감 크레딧 사용처 확대 방안도 발표했다.

 

부담경감 크레딧은 지난 1차 추경을 통해 신설한 제도로, 연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 311만 명에게 공과금과 4대 보험료로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카드 포인트)을 1인당 50만 원 한도로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 14일 개시해 2주 만에 신청 건수가 2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증빙자료를 업로드할 필요가 없어 사용이 편리하다는 현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성숙 장관은 "우리 민생의 중심인 소상공인의 회복과 성장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이며,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요구를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릴레이 간담회는 한 장관이 후보자 시절부터 강조해 왔던 5대 정책과제 중 첫 번째인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구축을 취임 즉시 챙기기 위한 것으로, 중기부 장관과 차관이 앞으로 두 달 동안 10회에 걸쳐 금융 안전망, 위기 안전망, 폐업·재기 안전망을 주제로 잇달아 간담회를 연다.

 

문의: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경영안정지원단 소상공인경영안정과(044-204-7826), 소상공인재도약과(044-204-7845), 글로벌성장정책관실 기업금융과(044-204-7528)

문종덕 기자 ipb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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