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내 포장 음료 '다회용컵 무료 제공'…놀이동산 첫 적용

  • 등록 2025.06.24 23: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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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부과 없이 무료 사용, 공원 내 반납기 회수…이달 25일부터 순차 시행
환경부

[한국방송/최동민기자] 이달부터 놀이동산 '에버랜드' 내에서 음료를 포장 주문할 때 보증금 없는 다회용컵이 제공된다. 

 

환경부는 오는 25일부터 에버랜드에서 국내 놀이공원 최초로 공원 내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 저감을 위해 포장(테이크아웃) 음료에 대해 다회용컵 무료 사용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다회용컵의 회수를 위해 포장을 요청할 경우 1000원의 보증금을 추가로 부과하고 반납할 경우 돌려주는 식으로 운영되는데, 강릉 등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에서 여름축제 '워터 페스티벌(Water Festival)'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2025.6.1 (ⓒ뉴스1)

 

환경부는 지난 3월 25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용인특례시와 함께 놀이공원 최초로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에버랜드 맞춤형 일회용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오는 25일부터 에버랜드 직영 매장과 입점 매장에서 무보증금 다회용컵 사용을 시행한다. 

 

아울러 일부 가맹점(프랜차이즈)은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하반기 무보증금 다회용컵 사용 시행을 검토하고, 에버랜드와 같이 운영하는 물놀이동산 캐리비안베이는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한다.

 

특히 에버랜드는 다회용컵을 효과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식음매장, 놀이기구 주변, 입출구 등 60여 개 주요 거점에 반납함을 설치했다. 

 

또한 회수된 다회용컵은 세척 과정을 거쳐 안정적으로 재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와 에버랜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에버랜드 다회용컵 도입을 홍보하고, 공원 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매장에 비치한 내부 게시 광고(POP) 등으로 이용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보증금이 포함되지 않은 다회용컵 사용은 놀이공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의 대형시설이라는 특성을 반영한 일회용컵 감량 방안"이라며 "비슷한 특성을 지닌 다른 지역의 대중시설로도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044-201-7349)

최동민 기자 ch11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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