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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뉴스/김한규기자) 오는 2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 대극장에서 ‘안중근 평화음악회-베를린’이 열린다. (사진=국방일보) |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안중근 평화음악회’가 우리나라와 같은 분단국이었으나 평화 통일을 이뤄 유럽의 중심국가로 거듭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오는 21일 오후 8시(현지 시간) 유럽 최고의 교향악단 중 하나인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상주 공연장인 베를린 필하모니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안중근 평화음악회 베를린’이 그것.
베를린 문화 포럼 지구에 위치한 베를린 필하모니 대극장은 모든 객석에서 무대가 잘 보이고 소리가 잘 전달되도록 설계된 내부 디자인뿐만 아니라 비대칭으로 솟아오른 지붕의 모습이 서커스단의 텐트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양으로도 유명한 건축물이다.
안중근 평화음악회는 안중근 장군의 나라 사랑 정신과 평화사상을 계승하고 그 뜻을 음악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열리는 음악 행사로 지난해 12월 미주 동북부 한인연합회 초청으로 뉴욕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베를린으로 무대를 옮겼다.
평화통일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한 독일의 모습을 보면서 안 의사가 살아생전 주장했던 평화 실현을 다짐하고 통일 한국의 비전을 세워보기 위함이다.
국가보훈처가 후원하고 (사)안중근의사숭모회·안중근의사기념관, 엠아이아트앤컬쳐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예술 총감독 장기웅(왼쪽 사진) 동아방송예술대 교수의 지휘 아래 뮤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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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평화음악회 베를린’에서는 소프라노 김수연, 테너 최상호, 플루티스트 오신정 등이 출연, 안중근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과 평화사상을 현지 교민들과 함께 노래한다.(사진=국방일보) |
음악회에서는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평양에서 연주했던 최성환 작곡 ‘아리랑 환상곡’과 베버의 ‘자유의 사수 서곡’, 창작뮤지컬 ‘영웅’ 중 ‘영웅’과 한국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김수연·김성지·조안나, 테너 최상호, 바리톤 김만규, 베이스 바리톤 윤병일, 플루티스트 오신정 등이 출연해 베를린 시민들과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음악회 다음 날인 22일에는 안중근의사숭모회·안중근의사기념관과 엠아이아트앤컬쳐, 동북아평화연구소 공동 주최로 베를린 아티스트홈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평화 심포지엄’도 열린다.
전 산업자원부 장관인 김영호 한국학중앙연구원 석좌교수가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을 발표하고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 의사 선양사업의 현황을 보고한다.
(사)안중근의사숭모회 안응모 이사장은 “이번 평화음악회를 통해 안중근 의사께서 꿈꿨던 사랑과 평화가 한반도는 물론 유럽에도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