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카드사 잠자는 포인트 2조 원에 달해!

  • 등록 2021.10.23 06:49:01
크게보기

- 올 상반기 5,200억 포인트만 현금화, 소멸 포인트도 매년 1,000억 가까이...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연령 맞춤 홍보 필요

[한국방송/김한규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정무위원회 간사더불어민주당 제3정조위원장경기 성남시 분당구을재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전업 카드사포인트 현황자료에 따르면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잠자는 포인트 잔액이 약 2조 원에 이른다반면 현금화되는 포인트는 월평균 700억 원 정도이다올 상반기 5천억 포인트가 현금화 되었지만 포인트 잔액은 2조 원 가까이 유지되고 있으며 매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전업 카드사 (8) : 신한, KB국민현대삼성우리롯데하나비씨


포인트는 카드사의 전통적인 마케팅 수단이지만매년 3조 원에 달하는 적립액에 비해 활용도는 매우 낮다카드 포인트 적립액은 2017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증가 추세로, 2017년에는 2조 6천억 원에서 2019년 3조 원이 넘었고 2021년에는 6월까지만 1조 6천억 원이 적립되었다이 중 매년 사용되고소멸되는 포인트를 제외하면 2조 가까운 포인트가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카드 포인트는 여러 카드사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어서 신경을 쓰지 않으면 만료가 되어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포인트에는 5년의 소멸시효가 있는데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년 1,000억 원의 포인트가 소멸되고 있다.


포인트 활용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현금화는 물론이고카드 결제대금으로 활용하거나 기부, ATM 출금심지어는 주식 등에 투자도 가능하다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포인트 사용처활용법조차 모르고 있다. 1포인트 단위로 현금화할 수 있고계좌로 직접 입금받을 수도 있지만 현금화 되는 포인트는 매월 700억 원에 불과하다.


올해 상반기(1월부터 6월까지실적을 카드사*별로 살펴보면현금화 실적은 신한카드가 1,7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카드 714억 원 우리카드 633억 원 KB국민카드 618억 원 삼성카드 467억 원 롯데카드 448억 원 하나카드 425억 원 비씨카드 132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총 5,200억 원의 포인트가 현금화되었다.

 

2021년 6월 남은 포인트 잔액은 전체 1조 9787억 원 중에서 현대카드가 5,888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신한카드 3,983억 원 하나카드 2,567억 원 KB국민카드 2,489억 원 삼성카드 2,289억 원 우리카드 1,271억 원 롯데카드 656억 원 비씨카드 641억 원 순서이다.

전업 카드사 (8) : 신한, KB국민현대삼성우리롯데하나비씨


금융당국은 카드사별로 조회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잔여 포인트소멸 예정 포인트소멸 예정일 등을 일괄조회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포털 파인’,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 인포어플의 내 카드 한눈에 등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스마트폰 앱 등으로 포인트 현금화 신청이 가능하며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나 어카운트인포서비스로 조회했다면 바로 계좌 입금도 가능하다하지만 이러한 서비스 편의성에 비해 현금화 실적은 부족하다특히 고령층의 경우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조회 및 신청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대안이 필요하다.


김병욱 의원은 재태크의 시작은 작은 돈부터 관리를 잘 하는 것이지만 의외로 꾸준히 쌓이는 포인트에는 정작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카드사 포인트에 가려져 잠자는 2조 원이 소멸되기 전에 제 주인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도 편리하게 조회현금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연령별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한규 기자 khk21art@ikbn.news
Copyright @2009 한국방송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등록번호 서울 아 02188, 등록일 2009-07-17, 발행인:이헌양. 대 표:김명성 서울특별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18길, Tel 02-420-3651
한국방송뉴스(주) © ikbn.news All rights reserved.
한국방송뉴스(주)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