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수석지휘자 백승현)의 제76회 정기연주회 ‘메멘토’가 오는 4월 1일(화)에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31살이 된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신록의 계절을 맞이하여 “강한 내면과 진심 어린 감성을 모두 표현해 내는 최고 수준의 연주자”라는 극찬을 받은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 2025년의 첫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그리고 지휘자로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의 마지막 계승자라 평가받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수석지휘자 백승현의 지휘 아래 탄탄한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연일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첫 곡인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은 1934년 8월에 완성되었고, 1934년 11월 7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독주는 작곡가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맡았다. 그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편성을 위해서 쓴 마지막 작품인 이 곡은, 니콜로 파가니니의 무반주 바이올린 카프리스 24번에서 기반하여 24개의 변주곡을 만들었으며 특히 18번 변주곡이 가장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 곡인 교향곡 제2번은 그가 30대인 1907년 봄에 완성되었고, 이듬해 1월에 직접 지휘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작품 전반에 걸쳐 낭만적인 감성이 흐르는 가운데 관현악의 다채로운 색깔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이 곡으로 그는 두 번째 글린카 상을 수상하였다.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2018년 게자 안다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준우승하면서 평단의 호평을 자아냈다.
대담하고 자유로운 표현으로 각광받는 그는 홍콩 국제피아노콩쿠르 최연소 2위, 나고야 국제음악콩쿠르 2위, 더블린 국제피아노콩쿠르 최연소 2위와 함께 최우스 협주곡 연주 특별상 및 최우수 모차르트 연주 특별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및 최연소 연주자 특별상 등 다양한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또한 프랑스 안시 뮤직 페스티벌, 노르웨이 노드란드 뮤직 페스티벌 같은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다양한 무대에서 연주력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도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경기필하모닉, 부천필하모닉, 대전시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하며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평창대관령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등 유서 깊은 무대에 초청받아 연주했다.
2019년에는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를 역임하며 독보적인 상상력과 개성 있는 음악을 선보였으며, 꾸준히 실내악 무대에 오르며 탁월한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1994년 창단 이후 부산지역의 젊은 음악인들이 모여 다양한 연주활동과 교육 등을 통해 부산 음악의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다. 날이 갈수록 향상된 기량을 보이고 있는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와 특별연주회, 찾아가는 연주회 등으로 부산 시민과 만나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전석 5천원에 판매중이며,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 및 전화(051-607-6000)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