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2025년 3월 11일 양구군 해안면 위치한 국립수목원의 분원인 DMZ자생식물원에서 북방계 식물 복수초(Adonis amurensis Regel & Radde)가 개화했다고 밝혔다.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으며 첫 복수초가 피어난 것이다.
복 복(福)에 목숨 수(壽)를 사용하여 복과 장수, 부유와 행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인 복수초는 새해 들어 가장 먼저 꽃이 핀다고 하여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 중 하나이다. 국립DMZ자생식물원의 복수초는 식물원 인근 산지에서 채집되어 유지되는 개체로, 현지외 보존과 더불어 계절현상 기록과 산림생물 교육 등에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복수초류 3총사(복수초, 개복수초, 세복수초) 중에서 가장 높은 해발 조건에서 생육하는 복수초는 일반적으로 현지외 보존이 어려운 식물종으로 알려져 있다. 복수초는 최근 온도상승과 강수량 감소의 기후변화 실험 조건에서 개화 시작이 앞당겨지는 것은 물론 개체군의 전체적인 개화 시작과 종료 기간이 짧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DMZ자생식물원의 이봉우 과장은 “자원탐사와 현지외 보존 역량을 강화하여 북방계 식물자원의 활용성을 높이는 고유 역량 향상에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DMZ자생식물원은 북방계 및 DMZ일원의 산림식물자원의 활용성 증진을 위해 설립되었다.
한편, DMZ자생식물원의 이용 및 관람시간은 동절기(11~3월)는 9시에서 17시, 하절기(4~10월)는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연휴에는 휴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