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호위함 대구함 2019년 이후 530일간 수리...작전일자는 100여일뿐

  • 등록 2020.10.07 22: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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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호위ㆍ초계함 대체하고자 대당 3,000억이 넘게 투자했으나 가동률은 20% 미만
선도함에서 발생한 핵심부품 결함 개선 못한 채 후속함 인수받을 가능성

[한국방송/김명성기자]  약 3조 2천억원이 투입되는 해군의 차기호위함 사업의 선도함인 대구함이 또 말썽이다. 2018년 1월 해군

의 인수 직후 시운전 과정에서부터 엔진(MT-30) 내 이물질 유입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았던 대구함의 2019년부터 현재까지의 가동률

이 2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 MT-30엔진은 차기호위함 2단계 사업에서 전투함 최초로 탑재한 가스터빈+디젤전기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대구함의 인수 이후 주요 결함 현황 및 조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8월 해군이 인수한 대구함은 2019년 1월 선저 접촉 사고

로 238약 8달동안 좌우현 프로펠러 등의 고장 원인규명과 수리를 사유로 작전운용이 불가했다더 큰 문제는 운용을 재개

한 2019년 9월 23일 이후에 발생한 추진전동기 핵심부품의 오작동이다추진전동기 핵심부품의 결함으로 또다시 292일간 작전

이 불가했다.


2020년 5월부터 집중적으로 나타난 추진전동기의 오작동으로 12회의 긴급정지와, 50회의 운용 중 전체 출력이 85% 이하로 내려

가는 Slow Down 현상이 발생했다신호수집장치 DAU와 전원변환장치 PEM 작동상태 불량으로 발생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해당 부품을 원 제작사인 미국으로 보내야한다국외 구매 핵심부품의 경우 결함 발생 여부와 더불어 결함의 원인 규명과 교환 부품

 획득에도 상당 기간이 소요된다. DAU와 PEM 또한 원 제작사인 D사가 계약시 지적재산 보호 품목으로 지정한 품목으로 우리 군

에서 개방해 수리하는 것이 불가하다.

 

대구함은 우리 해군의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는 차기 호위함의 선도함이다국외 정비 부품의 결함 규명 및 조치 기간을 고려하

면 대구함의 운용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한 개선책이 후속함반영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당장 올해 12월 인수 예정인 2번함 경남함

이 시작부터 결함을 떠안고 작전을 시작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홍영표 의원은 한 대당 3천억원이 넘는 국민세금을 투입한 차기호위함의 가동률이 20%도 채 달성하지 못하는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야 한다며 국외 도입 핵심장비 중 추진체계와 연관된 부품의 경우 결함 발생이 곧 작전 공백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유념하여 별도

의 관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경남함에서 발생한 추진전동기 결함사항이 조속히 해소되어 후속함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붙임대구함 인수 이후 주요결함 현황 및 조치현황 

<결함사항별 작전운용불가일수복구비용후속함 반영여부>

 

구분

작전운용불가일수

복구비용

후속함 반영

우현 프로펠러

선저 접촉에

의한 손상

238

(19.1.29~9.23)

245

(19.11.6~20.7.7)

3.05억원

사용자 운용미흡에

따른 사고/

문제점 해소

우현 추진전동기

구성품

(DAU/PEM)결함

46

(20.7.7~9.14)

2.7억원

원인규명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 예정


 

김명성 기자 kms4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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