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최근 때 이른 무더위로 해수욕장(해운대·송정 6.1. 개장)과 하천 등에서의
물놀이 사고 위험이 높아져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였다.
특히,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과 공공기관 등에서의 여름휴가 분산 실시로 피서객들의 물가를 찾
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물놀이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5년(‘16~’20년, 합계)간 발생한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총 158명이며, 사망 시기는 6월 초순부터 금씩 증가
하여 8월 초까지 이어지고 있다.
물놀이 인명피해는 주로 하천(42.4%, 총 158명 중 67명)이나 계곡(20.9%, 33명), 갯벌 등 바닷가
(20.3%, 32명), 그리고 해수욕장(15.8%, 25명)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15~’20년)간 기간·장소별 물놀이 사망자 현황 (단위:명) | |
<연도별> | <기간별·장소별> |
원인으로는 수영미숙이 28.5%(총 158건 중 45명)로 가장 많았고, 안전부주의(구명조끼 미착용, 금지구역
출입 등)가 27.2%(43명), 음주수영 17.1%(27명), 그리고 높은 파도(급류) 11.4%(18명) 순으로 발생하였다.
이중, 음주수영의 경우 음주가 가능한 연령(만19세)을 고려한다면 낮지 않은 수치로 물놀이 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
※(‘21.06.09.)경북 청도군 운문면 20대 수난사고(음주 후 계곡으로 뛰어든 후 사망)
특히, 연령대별 물놀이 인명피해 3명 중 1명은 50대 이상(33.5%, 총 158명 중 53명)에서 발생(음주, 수영미
숙, 지병 등)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1.06.20.)강원 삼척시 초당저수지 50대 수난사고(수영미숙(추정)으로 사망)
최근 5년(‘15~’20년)간 원인별·연령대별 물놀이 사망자 현황 (단위:명) | |
<원인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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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물놀이는 구조대원과 안전시설이 갖추어진 곳에서 즐기고, 위험하고 금지된 구역에는 절대 출입하지 않
아야 한다.
특히, 위험구역과 금지구역*은 유속이 빨라 급류를 형성하고, 바닥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어 물놀
이 장소로는 매우 위험하다.
*(위험구역) 급류, 소용돌이, 수중암반 등, (금지구역) 저수지, 댐, 방파제 등
물놀이 위험 구역 안내 | |
<대형부표> | <수심표시 부표> |
수역금지 구역 안내 | |
물놀이는 물론, 수상 스포츠를 할 경우에도 구명조끼를 철저히 착용하여야 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간단히 준비운동을 하고, 심장에서 먼 부분(다리→팔→얼굴→가슴)부터 물을 적신
후 입수하도록 한다.
자신의 수영 능력을 과신한 경쟁 등 무리한 수영은 매우 위험하며, 특히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물놀이
는 삼가야 한다.
또한, 음주 후 수영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며 사탕·껌 등 음식물은 자칫 기도를 막아 위험할 수 있으니 먹지
않도록 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물놀이 시에는 물가에 아이들만 두지 않도록 항상 보호자가 지켜보고, 위급상황에 대비
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아울러, 해수욕장이나 하천 등에서 물놀이 중 튜브나 신발 등이 떠내려가도 무리하게 잡으려고 따라
가지 않아야 한다.
※(‘21.06.03.)경북 상주시 화북면 10대 수난사고(계곡물에 떠내려가는 수박 잡으려다 사망)
참고로,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면 온열질환과 햇빛화상*(일광화상)이 발생하기 쉽고, 계
곡 찬물에 오래 있으면 오히려 저체온증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하도록 한다.
*햇빛(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며 따가운 증상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밀집도를 분산시키며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보내려면 아래와 같은 방역수
칙을 잘 지켜야 한다.
여름휴가는 가능하면 성수기(7월말~8월초)를 피해서 단체여행은 자제하고 가족 단위의 소규모로 다녀오도
록 한다.
또한, 물놀이 장소의 텐트, 돗자리, 그늘막 등은 다른 가족과 2m 이상 떨어뜨려 설치하여야 한다.
수건이나 수경 등은 반드시 개인물품을 사용하고 물밖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거리두기를 실천
하여야 한다.
고광완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해마다 여름철이면 물놀이 중 안타까운 사고로 많은 사망자(연간
32명)가 발생하고 있고,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여름휴가가 일부 앞당겨지면서 물놀이 사고 위험
이 높아진 만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