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영환기자] 저출산‧고령화 시대, 돌봄을 통해 해답을 찾는다. 서울시가 오는 11월 18~19일
(월~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9 서울국제돌봄엑스포’(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공
동 주최)를 개최한다.
‘세계와 함께, 서울의 새로운 돌봄’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는 서울 돌봄의 성과를 돌아보
는 동시에 전 세계적인 화두로 자리 잡은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고자 집단지성을 통해 미래 돌봄의
해답을 찾는 자리다.
최근 가족구조가 다양화되고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변화하는 등 돌봄의 사회화(공공화)가 중요한 사회
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시민들이 서울시에서 펼치는 다양한 돌봄정책
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18일 오후 5시부터 DDP 알림 1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시각장애인 공연예술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종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종로구청장) 등 초청 인사의 축사, 박원순
서울시장의 ‘새로운 돌봄 비전 제시’ 등이 이어진다.
박 시장은 이 자리를 통해 서울시 돌봄사업의 성과 및 앞으로의 방향 ‧ 계획 설정을 통한 선진 돌봄 도
시 서울로서의 발전을 약속한다.
국제돌봄전시회는 18일 오후 3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서울시 15개 부서와 25개 전 자치
구 부스는 물론 미국(하와이 호놀룰루)‧캐나다(밴쿠버)‧스웨덴(예테보리)‧대만(타이페이)‧폴란드(루블린)‧아이슬
란드(레이캬비크) 등 6개 해외 도시, 부산‧한국보건사회연구원‧아셈 노인인권정책센터(AGAC)‧유니세
프 한국위원회 등 총 10개의 기관이 참여한다.
또한 서울시노인복지협회, 서울시 사회복지관협회 등 11개 민간 협회와 A.I.를 이용한 24시간 스마
트 돌봄‧로봇을 이용한 어르신 돌봄과 균형적인 영양식 설계를 통한 맞춤형 식품 서비스 등 9곳의 민
간 돌봄제품 기업이 참여하여 총 91개 부스가 설치된다.
특히 91개 부스 가운데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사업인 사회 서비스원과 돌봄SOS센터 부스
가 엑스포를 찾는 시민들의 큰 관심을 이끌 전망이다.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것
은 물론, 일반 시민도 누구나 도움이 필요한 순간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돌봄 사업이기 때문이다.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돌봄정책 컨퍼런스에서는 마틴 냅(Martin Knapp,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보건정책과 교수) 박사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국내‧외 유수 복지 및 돌봄 관련
학자들의 연설과 토론이 펼쳐진다.
지역사회 중심의 커뮤니티 케어, 치매‧장기요양보호 등 사회서비스 분야의 석학인 냅 박사는
2009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년을 맞이했을 경우에 대하여 연구하는 국제사회적돌봄 연구소 디
렉터로 재임하는 등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알맞은 돌봄을 찾고자 힘을 쏟았다.
세션 별로는 ‘아동 돌봄의 공공책임’, ‘다시 쓰는 돌봄, 보건과 복지의 연계’, ‘돌봄행정의 국제 비교’ 등을
주제로 한 토론의 장이 열린다.
기조 연설 이후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세션 1의 주제는 ‘아동 돌봄의 공공책임’이다. 김진석 서울여대 교
수가 좌장으로 진행하는 세션 1은 ‘돌봄의 사회화와 서울시 아동돌봄정책’(최영 중앙대 교수), ‘보육공
공성 실현과 서울시 정책 사례’(송다영 인천대 교수), ‘영유아 돌봄의 공공책임’(전경자 순천향대 교수) 순
으로 발제가 이어진 뒤 토론이 펼쳐진다.
세션 2는 박경수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자리하며 ‘다시쓰는 돌봄, 보건과 복지의 연계’(이건세 건
국대 교수), ‘장애인 고령화에 대한 한국의 지원 정책 프로그램’(김경미 숭실대 교수), ‘돌봄SOS 도입 의미 및
발전방향’(전용호 인천대 교수)의 순서로 알림 1관에서 발제-토론이 진행된다.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세션 3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5개국 5개 도시(호주 뉴사우스웨일주, 요코하마, 스웨
덴 리딩예,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돌봄 분야별 실무 공무원이 참여,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세션 1,2는 오
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동시에 진행되며 세션 3은 오후 3시 20분부터 5시 30분까지 펼쳐진다.
미래사회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돌봄정책 패러다임을 설정하는 동시에 돌봄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
시하고 구상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영유아 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돌봄 복지의 발전 방
향을 모색 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국제돌봄엑스포를 통해 더 나은 복지 권리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치와 만족도를
파악하는 동시에 서울에서 호평을 받거나 세계적 선례로 자리잡은 복지 정책들이 보다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서울국제돌봄엑스포는 돌봄의 주인공인 시민 여러분과 전문가를 비롯, 국내‧
외 석학들을 모시고 서울 돌봄을 알리며 고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이곳에서 복지에 대한 서울시장
으로서의 철학도 밝히고자 한다”라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전 세대 보편적 돌봄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 서
울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