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안식처’ 내수면 인공산란장 조성

  • 등록 2016.04.27 16: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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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억 원 투입해 8개소 설치…내수면 수산자원 증강 기대


(한국방송뉴스(주)) 내수면에 서식하는 수산자원을 늘리고 지속가능한 내수면 어업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의 댐, 저수지 등에 인공산란장 8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인공산란장은 물고기 등 수산생물이 원활하게 산란할 수 있도록 자연산란지나 서식지와 유사한 형태로 만든 인공구조물로 물고기의 알이 잘 부착될 수 있도록 수생식물로 만든 떠있는 수초섬이 대표적이다. 이는 산란시기 물고기를 보호하고, 알에서 부화한 치어의 은신처가 되는 등 수산생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농업용수 사용, 갈수기 등으로 인해 댐, 저수지 및 하천의 수위가 낮아지면 물고기와 같은 수산생물이 안정적으로 산란을 할 수 없고 산란을 하더라도 알이 대기 중에 노출되어 말라 죽거나 유실되어 수산자원이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고, 수산자원을 증식시키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장 등을 조성하는 인공산란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댐·호·저수지 등에 설치된 인공산란장은 총 146개소다.

올해는 소양호(강원 양구), 대청호(충북 보은·옥천·청주), 북한강(경기 가평) 등에 총 8개소의 인공산란장 설치를 위한 국비를 해당 지자체(경기, 강원, 충북, 경남)로 내려줬으며 지자체에서는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광석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장은 “인공산란장 조성사업으로 댐·저수지 등에 내수면 수산생물이 원활하게 산란·부화할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함으로써 하천 생태계 안정 및 수산자원 증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상헌 기자 bsg42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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