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용승기자] 서울시가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을 위한 2018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9곳을 최
종 확정, 21일(금) 발표했다. 근린재생일반형 5곳, 주거환경개선사업 후보지 4곳이다.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시는 지난 '16년부터 사전단계 절차를 두어 '17년부터 선정하고 있
다.
근린재생일반형과 주거환경개선사업 후보지는 모두 저층주거지 재생사업 지역이다. 근린재생일반
형은 5년 간 지역당 총 100억이 지원된다. 주거환경개선사업 후보지는 주민 동의 50%를 확보해야
사업 추진이 가능한 지역이다. 주민동의율 50%를 확보한 후 구역지정을 완료하면 예산을 지원받
아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 3년 간 지역당 20~40억 원 내외가 지원된다.
주거환경개선사업 후보지는 위원회 평가결과 동점지역(공동3위)이 발생하였으며, 해당 지역 모두 주
민역량이 우수하고 주민동의 50%이상 확보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여 당초 3곳에서 4곳으로 선정
했다
<2018년도 신규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9개소>
선정지역 | 면적(㎡) | 자치구 | 선정사유 | |
근린 재생 일반형 | 송정동 일원 | 203,698 | 성동구 | 주민의 높은 관심과 자치구의 적극적 지원 |
인수동 416번지 일원 | 366,551 | 강북구 | 물리적 환경 열악, 다양한 주민모임 활성화 | |
도봉동 625번지 일원 | 72,115 | 도봉구 | 물리적으로 열악한 지역으로 환경개선 시급 | |
사당4동 일원 | 380,000 | 동작구 | 주민열의가 높고, 역량강화가 잘된 지역 | |
성내2동 일원 | 420,000 | 강동구 |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참여 및 공동체 활성화 | |
주거 환경 개선 사업 후보지 | 면목동 1075번지 일대 | 19,000 | 중랑구 | 주민의 추진역량과 의지가 높음 |
정릉동 894번지 일대 | 55,812 | 성북구 | 연계사업 추진중으로 주거환경개선효과 기대 | |
신사동 184번지 일대 | 60,694 | 은평구 | 주민의 추진의지와 자치구 지원계획 양호 | |
개봉동 288-7번지 일대 | 36,450 | 구로구 | 주민, 자치구의 해제지역 난개발 해소방안 마련 |
최종 선정된 9곳은 1년여 간의 주민역량 강화 등 준비기간을 거친 ‘희망지사업('17년 선정)’ 지역들로
써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선정이다
희망지사업은 지난 도시재생 1단계 사업 시 주민의 역량 강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계획이 동시
에 추진돼 발생한 사업 지연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서울시가 '16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추진
주체 스스로 재생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6개월~1년 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된다.
서울시는 주민들이 참여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9개 지역에 5년('19
년~'23년) 간 총 600억원 내외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한다.
다만, 시는 향후 부동산시장 과열 조짐이 나타나는 경우 활성화계획 승인을 보류하고 사업 추진시기
를 조정하거나 선정을 취소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정책과 공조해 최근 발표된 도시재생뉴딜사업과 동
일한 조건을 부여한 것이다.
<국토부 도시재생뉴딜 선정조건, ‘18. 8.31.> 향후 부동산시장 과열 조짐이 나타나는 경우 활성화계획 승인을 보류하고 사업 추진시기를 조정하거나 선정을 취소 |
이번 서울형 도시재생 신규지역 평가 및 선정은 도시, 건축, 공동체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외부전문가 7
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이뤄졌다. 주민모임 역량 및 주요활동실적, 자치구 지원계획, 지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주민의 사업의지가 높고 사업의 확장성이 있는 지역에 무게를 둬 선정했
다.
평가위원회는 최종 선정 지역들은 주민모임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주민들의 사업의지가 강한 곳으
로, 실제 도시재생사업 시행 시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주민협의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인 김호철 교수(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는 “근린재생사업에서 주민의 참여는 도
시재생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희망지사업을 통해 주민참여가
확대됐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하여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0월 중 공모를 통해 2019년도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준비단계인 ‘2018년 희망지
사업 대상지’ 15개 내외 지역을 선정한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지역들도 다시 응모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도시재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8년 희망지사업 대상지는 11월 선정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별로 규모 등을 고려해 도시재생
주민교육, 주민제안공모사업 등 주민역량강화사업에 약 7천~1억4천만 원 내외를 지원한다.
지원은 희망지사업 추진을 원하는 지역의 10인 이상 주민이 모임을 결성한 후 자치구를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주민역량 강화단계를 거쳐 시행하는 서울형 도시재생이 지난해
에 이어 금년에도 9곳을 추가 선정함에 따라 서울시 전역으로 도시재생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
며, 서울시는 그간의 다양한 도시재생모델로 전국 도시재생의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나아가겠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