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자 2000명 넘어…휴가철 야외활동 주의

  • 등록 2018.07.31 05: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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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 인원 초과…사망자, 온열질환 감시체계운영 이후 최대

[한국방송/장영환기자]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온열질환자 수가 이미 지난해 여름 발생한 전체 환자 수를 초과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 여름 519개 응급의료기관에서 보고된 온열질환자가 현재까지 20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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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사망자는 27명으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운영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직 7월이 다 가지도 않았지만 온열질환 발생 건수는 이미 지난해 여름 전체 수준(1574명·사망 11명)을 크게 넘어섰다.


더위가 극심했던 지난 한 주(7월 22~28일) 동안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907명, 사망자 13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온열질환 발생 장소를 연령대별로 보면 0~18세는 공원·행락지(65%)가 가장 많았고 야외작업장에서는 19~39세(38%)와 40~64세(43%)가 많았다.


65세 이상은 길가(32%)와 논·밭(25%) 등 장소에서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5년간 온열질환자 발생 분석 결과 8월 초·중순에 온열질환자의 약 50%가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며 “관광·수영·등산 등 휴가철 야외활동 중 햇빛을 최대한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장영환 기자 wkd30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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