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21일 시험소 내 대회의실에서 ‘가축전염병지역예찰협의회’를 열고, 가축방역을 위한 공동 네트워크 강화에 합의했다.
‘가축전염병지역예찰협의회’는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을 위원장으로, 도·시군·수의사회·생산자단체·병성감정기관 등 31명의 위원이 참여해 도의 가축방역대책을 마련하는 협의체다.
가축질병에 대한 전파방지, 근절방안, 청정화 유지를 위한 지역별, 단체별 의견을 수렴하고, 공동 대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2018년도 경기지역 주요가축전염병 발생현황 ▲작년과 올해 초 발생한 AI와 구제역 바이러스의 비교 유전자분석결과 ▲민관공동대응 성과 및 보완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최근 한육우 결핵병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2016년 하반기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거래가축에 대한 결핵병 의무화 제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검사협조 및 공동의사와의 공동검진사업 추진 등 공동대응을 약속했다.
옥천석 동물위생시험소장은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민관이 상시방역체계를 구축·유지하기로 했다”며 “구제역의 경우 상시예찰을 통해 항체 형성율이 미흡한 농가를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매주 수요일인 전국 일제소독의 날에는 축산농장 일제청소 및 소독캠페인을 추진하겠다”며 “방제차량을 동원해 관내 방역취약지역에 주기적으로 소독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17일 전북 고창에서 최초로 발생했던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 5개도에서 22건이 발생했다. 이 중 경기도 사례는 4개 시‧군 총 5건이다.
특히 지난해 말 일본, 한국, 대만, 네덜란드 등에서 새로운 재조합 바이러스가 출현해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3월 김포시에서 발생한 2건의 구제역은 비교유전자분석 결과 국내 잔존 바이러스가 아닌 해외로부터 신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역학조사 결과 1차 농장에 유입 후 분뇨 운반 및 가축 운반 차량을 통해 2차 발생농장에 전파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