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경찰 법 집행, 정교·공정해야…'국민의 경찰' 되길"

  • 등록 2026.03.17 16: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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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경찰대학서 신임 경찰 경위·경감 합동임용식 축사
"자치경찰제 단계적 확대…현장형 치안 체계 만들어야"

[한국방송/진승백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신임 경찰 임용식에서 "경찰관의 법 집행 과정은 정교하고, 공정하고, 투명해야 하며 그 결과는 반드시 정의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위·경감 합동 임용식 축사를 통해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경찰관 한 사람 한 사람의 판단과 행동은 국가가 국민에게 행사하는 공권력의 기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찰의 모든 힘은 오로지 국민의 굳건한 신뢰에서 나온다"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경찰보다 강한 경찰이 없고 국민의 믿음에 부응하는 경찰만큼 빛나는 이름도 없다. 언제나 이 사실을 명심하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기반으로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헌신하는 '국민의 경찰'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법 앞에서는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을 현장에서 몸소 실천해주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대한민국은 14만 경찰 가족들의 큰 희생과 헌신의 토대 위에서 가능하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선진국 중 최저 수준의 강력범죄 발생률, 매우 높은 수준의 범죄 검거율을 자랑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과 한국을 찾는 수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늦은 시간에도  걱정 없이 거리를 다닐 수 있는 것 또한 모두 경찰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며 "우리 경찰은 초국경 스캠 범죄 척결과 범죄 피해 예방을 주도하며 국민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인을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현실이 되는 것도 바로 경찰 여러분의 활약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경찰이 돼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범죄의 양상과 치안 환경은 국경과 기술을 초월하여 날로 복잡해지고, 그만큼 경찰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을 적재적소에 도입하고 국가 간 공조, 관계기관 간의 협업을 강화해서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차단하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자치경찰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촘촘한 현장형 치안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여러분의 제복이 우리 국민들에게는 안심을 주고, 범죄자에게는 두려움을 주는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전국의 14만 경찰 가족들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여러분의 특별한 헌신이 특별한 보상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다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임용식은 '초일류 안전강국을 향한 힘찬 도약'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됐으며 경찰대학생, 경위공개채용자, 경력경쟁채용자 합동으로 진행됐다. 임용자 153명, 임용자 가족 등 1400여명이 참석했다. 개식선언, 국민의례, 상장수여, 계급장 부착, 영상 시청,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성적 최우수자가 받는 대통령상은 경찰대학 송민건 경위와 경위공채 동이정 경위가 각각 수상했다. 

경찰대학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임용식 행사를 개최해 왔지만 2019년 경위공채 합동임용식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경찰대학 졸업생, 경위공채, 변호사·회계사 등 경감 경력경채가 함께하는 합동 임용식을 진행하고 있다.

진승백 기자 pansy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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