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최동민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마지막 일정으로 필리핀 동포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동포사회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인회 등 동포단체 관계자, 민주평통 자문위원, 경제인, 교육·문화계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동포사회 구성원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4(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그간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필리핀 동포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필리핀 동포사회를 대표해 환영사에 나선 윤만영 필리핀한인총연합회장은 "대통령님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그 결실이 동포사회에도 체감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더 가까이, 더 따뜻하게, 더 신뢰받는' 동포 정책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필리핀 동포사회도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양국이 77년 전 수교한 3월 3일에 필리핀에 방문하게 돼 뜻깊다며 단결되고 화합된 필리핀 동포사회의 역동성에 대한 기대를 표출했다.
이어서 필리핀을 포함한 전 세계 동포사회가 발전하기 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필리핀 동포사회의 관심 사항인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서도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각별한 부탁을 드렸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뤄낸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언급하며 눈앞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라이언 방 필리핀 방송인, 백종란 한식연구가, 김승규 월드옥타 차세대아시아대표 등 동포 대표 3명이 필리핀 현지 활동 경험과 소회를 공유했다.
먼저 필리핀 현지에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라이언 방은 "한국과 필리핀은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정을 중시하는 문화적 공통점을 지닌 따뜻한 나라들"이라며 "상호 이해와 교류, 실질적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라며 양국을 잇는 작은 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백종란 한식연구가는 "한식은 필리핀 현지인들이 깊이 경험하고자 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마닐라에서 한식의 가치를 더욱 체계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승규 월드옥타 차세대 아시아 대표는 청년사업가로서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제안 사항을 전달하며 "해외의 청년들과 우리 정부가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함께 설계하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현장의 동포들도 복지, 교육, 문화,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건의 사항을 공유하며 필리핀 동포사회의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재외선거 제도를 비롯해 재외동포의 민원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겠다"며, "동포들이 먼 이국땅에서 소외감을 느끼거나 본국의 일로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