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귀성길, 하늘길은 뚫렸다"… 소방헬기, 설 연휴 생명지킴이 '맹활약'

  • 등록 2026.02.20 13: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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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청, 설 연휴 기간 소방헬기 총 48회 출동… 응급환자 등 31명 구조
- 3월 전면 확대 앞두고 ‘국가 통합출동’ 공조 효과 입증… 이송 시간 13분 단축
- 사전 정비로 가동률 최고 수준 유지… 산악 사고부터 임산부 이송까지 빈틈없이 대응

[한국방송/오창환기자] 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이번 설 연휴 기간인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의 소방헬기가 총 48회 출동하여, 위급한 상태에 놓인 국민 31명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휴는 예년과 같이 기간이 길어 귀성객과 여행객의 이동이 많아 고속도로 및 국도 등 차량정체로 육상 이송이 지체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소방청은 전국 소방헬기의 가동률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연휴 전 사전 정비와 의료 장비 점검을 마쳤으며, 조종사와 정비사 등 항공 인력이 비상 대기 태세에 돌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통합출동 효과) 특히 이번 연휴는 지난 1월부터 경기·강원 지역까지 확대 적용된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가 한층 강화된 위력을 발휘하며, 전국 단위의 유기적인 대응 능력을 입증했다.

 

기존의 시·도 관할 중심 출동에서 변경된,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의 지휘 아래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깝고 적정한 헬기를 즉각 투입함으로써 응급환자의 이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골든타임을 사수했다. 오는 3월 서울과 인천 지역까지 확대 시행되면, 명실상부한 ‘전국 헬기 통합 대응망’이 완성될 전망이다.

  

(운영 실적) 연휴 기간 소방헬기 활동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48건의 출동을 통해 31명을 병원 등으로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활동 유형별로는 산악 구조 등 구조 출동이 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재 진화(산불 포함) 출동이 15건, 교통사고 및 급성 질환 등 구급 이송이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사례) 신속한 항공 이송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도 잇따랐다.

 

[사례 1: 통합출동] 지난 15일 경기 양주에서 하산 중이던 60대 등산객이 낙상으로 발목이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현장에는 관할인 경기소방본부 대신 가장 인접한 서울 소방헬기가 출동하여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이는 출동 시간을 약 13분(40km) 이상 단축한 사례로, 오는 3월 서울 지역 통합출동 전면 확대를 앞두고 실질적인 공조 효과를 미리 입증한 결과다.

 

 

[사례 2: 고속도로/응급] 설 당일인 17일 새벽, 광주광역시에서 위급한 임산부(양수파열 등)를 서울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해야 하는 상황에서, 원거리 및 고속도로의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광주 소방헬기가 환자를 인계받아 1시간여 만에 신속하게 이송했다.

  

아울러, 소방청은 연휴 기간 항공대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CRM(승무원 자원 관리) 절차를 철저히 이행하고, 강원 영동지역에 산불 진화 헬기를 전진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과 산림 보호에도 만전을 기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명절 연휴 꽉 막힌 도로 상황에서도 소방헬기는 하늘길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수행했다”며, “앞으로도 국가 통합출동체계를 한국형 인공위성 기반의 위치 추적 체계(시스템)와 연계하여, 대한민국 어느 곳이든 가장 적정한 헬기를 투입해 국민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오창환 기자 ckdghks1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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