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 등 UAE와 AI·첨단산업 협력 강화키로

  • 등록 2025.11.20 05: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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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 에미리트 국영 인공지능 기업인 G42 최고 경영자와 면담하여 스타게이트 아랍 에미리트 협력 방안 등 논의
- 아랍 에미리트 정보 기술(IT) 지원센터를 방문하여 간담회 개최 및 기업 간 계약·양해각서 체결 지원
- ‘카즈나 데이터센터’ 방문으로 인공지능 기반 시설(인프라)·반도체 협력 가능성 확인

[한국방송/김명성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 에미리트 국빈 방문을 계기로 11월 19일(수) 아랍 에미리트에서 아랍 에미리트 진출기업 간담회 및 양해각서 협약 체결식, ‘카즈나 데이터센터’ 방문 등을 통해 양국 간 다양한 경제·기술 협력 기회를 증진하였다고 밝혔다.

 

아랍 에미리트 국빈 방문에 동행한 배경훈 부총리는 19일 오전 ‘한-아랍 에미리트 사업 원탁회의(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한 뒤, G42 펑샤오 최고 경영자와의 면담을 가졌다. G42는 아랍 에미리트의 인공지능 혁신을 이끄는 국영 인공지능 기업으로, 스타게이트 아랍 에미리트 사업(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을 진행하는 핵심 주체이다. 배 부총리는 면담에서 스타게이트 아랍 에미리트 사업(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을 위한 한-아랍 에미리트 공동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한편, 연구개발·인재 양성 협력 및 인공지능 협력 체[계(AI 거버넌스 협력) 등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과기정통부는 ‘(가칭) 아랍 에미리트 협력 전담반(TF)’ 및 ‘한-아랍 에미리트 국장급 협의체’ 등의 동토를 통해 국내 산학연의 아랍 에미리트 협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한국-아랍 에미리트 간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 각국 정부대표단과 기업인 참석

 

이어 배 부총리는 인공지능·디지털 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 지원 거점인 ‘아랍 에미리트 정보 기술(IT) 지원센터’에 방문하여 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아랍 에미리트에 진출한 8개 기업*이 참석해 현지 시장 동향, 인공지능·디지털 전환 사업 참여 가능성, 규제 및 사업화 과정의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이에 배 부총리는 국내 기업들의 아랍 에미리트 진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 위즈코리아(사이버보안), 딥노이드(의료·산업 인공지능), 뤼튼테크놀로지스 (생성형 인공지능), 모빌테크 (이동 수단<모빌리티>, 자율주행), 지니언스(사이버보안), 코어무브먼트(건강 관리), 오토노머스A2Z(자율주행), 루닛(의료 인공지능) 

 

기업 간 계약 및 양해각서 체결도 진행됐다. 첫 번째는 한국의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오토노머스A2Z와 아랍 에미리트의 국영 기업인 SPACE42 간에 이루어진 계약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토노머스A2Z는 총 4백만 달러(약 60억 원) 공동 출자로 한-아랍 에미리트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하였고, 이어 8백만 달러(약 120억 원) 규모 아부다비 자율주행 사업 공동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한국의 의료 인공지능 기업인 루닛과 두바이에 있는 의료·과학기술 해결책(솔루션) 기업인 ARJ 그룹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이다. 이는 의과학 특화 인공지능 기술을 아랍 에미리트 내 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관련 정책 정보 및 제도적 경험을 교류하기 위한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한편, 오후에는 퓨리오사AI, 리벨리온, 하이퍼 엑셀 등 국내 주요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과 함께 아랍 에미리트 최대 인공지능 컴퓨팅 기반 시설 사업자*인 ‘카즈나(Khazna) 데이터센터’를 방문하였다. 카즈나 데이터센터는 G42의 인공지능 기반 시설 부문 자회사로, 스타게이트 아랍 에미리트 사업(프로젝트)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카즈나 데이터센터는 아랍 에미리트 전국 데이터센터 용량의 70% 이상을 점유

 

아랍 에미리트 측은 스타게이트 아랍 에미리트 사업의 청사진과 서비스 목표 등을 공유하였다. 한국 역시 인공지능 반도체 정책과 기업별 제품 및 LG AI 연구원·SKT 등 주요 대기업과의 상용화 성과 등을 공유하고, 인공지능 기반 시설(AI인프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함께 모색할 것을 제안하였다. 특히, 전력 효율성이 높은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활용을 위한 기술 교류와 실증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하였다.

 

이번 방문은 중동 지역의 빠른 기술 수요 증가에 발맞추어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아랍 에미리트는 국가적으로 인공지능·디지털 분야에 활발히 투자하는 전략적 시장인바, 이번 국빈 방문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아랍 에미리트 협력을 통해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경훈 부총리는 “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아랍 에미리트는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동반자 관계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양국의 정부와 기업이 함께 기술·산업 협력을 본격화한다면 양국은 미래 산업전환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성 기자 kms4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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