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주남저수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

  • 등록 2025.11.04 0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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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할한 저수지를 배경으로 가을 하늘을 수놓는 철새의 향연
- 창원지역의 특산물인 단감 관련 체험 등 오감이 즐거운 주남저수지 생태관광

[한국방송/진승백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습지는 시베리아․몽골고원 등의 대륙과 일본․동남아시아 등 해양을 이동하는 철새들에게 중요한 월동지 및 중간 기착지 등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창원 주남저수지’는 결빙기가 짧아 조류의 월동에 유리한 지역이다.

 

창원 주남저수지*(898ha)는 산남·주남·동판 세 저수지로 이루어진 배후습지형 호수로, 1980년경 가창오리 약 5만 마리가 월동한 것을 계기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가을과 겨울철에는 재두루미, 큰고니, 기러기 등 겨울 철새가 날아와 장관을 이룬다. 주남저수지의 주요 생태관광자원으로 생태탐방로, 람사르문화관, 생태학습관, 다호리 고분군, 단감테마파크, 북부리 팽나무 등이 있다.

* 예전부터 동읍, 대산면 농경지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해주던 자연늪(‘21.5. 생태관광지역 지정)

 

주남저수지에는 수생생태계와 철새를 관찰하며 산책할 수 있는 ‘생태탐방로(12㎞)’가 3개 구간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각기 다른 매력의 주남저수지를 만날 수 있다. 1구간은 주남저수지의 제방길을 따라 조성되어 저수지를 가장 가깝게 조망할 수 있으며, ‘생태학습관’, ‘람사르문화관’을 둘러볼 수 있다. 2구간에는 창원의 동읍과 대산면을 이어주는 운치 있는 ‘주남돌다리’가 있고, 오솔길을 따라 전망대에 오를 수 있는 3구간에서는 주남저수지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람사르문화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창원에서 개최된 제10차 람사르총회(‘08.)의 의미와 습지 보전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고, ‘생태학습관’에서는 조류의 비행 원리, 주남저수지의 철새와 텃새, 수생생물의 생태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주남저수지 일대에는 역사․문화자원인 ‘다호리 고분군’, ‘단감테마파크’도 있다. ‘다호리 고분군’은 기원전 1세기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청동기·철기시대의 유물 등이 출토되어 고대 국가의 형성 및 발전 과정을 알 수 있는 유적지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창원에서 단감을 재배한 유래와 191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식재된 시배목이 있는 ‘단감테마파크’에서는 단감을 이용한 ‘타르트 만들기’, ‘단감 쌈장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무형유산인 마을 당제와 자연유산인 팽나무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국가유산(‘22. 천연기념물 지정)이다. 북부리 언덕 위에서 마을의 수호신처럼 자리를 지켜온 팽나무는 수령 약 500년의 아름드리 당산나무로 생태적․경관적․문화적 가치가 크다. 팽나무가 있는 지역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철새들의 비행이 아름다운 주남저수지의 생태관광 정보와 여행 정보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우리나라 생태관광이야기’ 누리집(eco-tour.kr)과 창원주남생태관광협회 누리집(junameco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원 주남저수지 특징 및 주요자원

구 분

경남 창원(주남저수지)

특장점

두루미류의 중간 기착지 및 재두루미 등의 월동지

3코스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저수지 풍경은 물론 연꽃, 코스모스, 수생식물, 재두루미, 큰고니, 기러기 등 계절에 따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음

인근 관광자원

람사르문화관, 생태학습관, 주남저수지 탐조대, 다호리 고분군, 단감테마파크, 우영우 팽나무, 죽동 메타쉐콰이어길

주요자원

람사르문화관

10차 람사르총회의 창원 개최 내용과 람사르협약의 주요 내용, 람사르총회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

생태학습관

주남저수지생태학습관(1328규모)은 주남저수지를 찾는 조류, 서식 식물, 곤충 등 주남의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도록 전시

주남저수지 탐조대

주남저수지의 사계절을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철새들의 특징 등 생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곳

다호리 고분군

기원전 1세기부터 삼국시대까지의 무덤군(저지대부터 구릉까지 넓게 분포)

기원전 1세기 시대의 토기·칠기· 청동기·철기 등 다양한 유물이 나왔으며, 기원전·후에 다호리와 신방리 일대를 중심으로 고대국가의 기틀이 마련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음

단감테마파크

리나라 최초로 단감을 재배한 역사적 가치와 최대 규모로 창원 단감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조성

100년이상된 시배목과 홍보관, 잔디광장, 초가동, 감식초체험장,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음

북부리 우영우 팽나무

무형유산인 마을 당제와 팽나무(주변 경관 포함)라는 자연유산이 복합적으로 결합한 대표적인 국가유산으로,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22.10.7)

죽동 메타세콰이어길

1km에 걸쳐 늘어선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

 

진승백 기자 pansy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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