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장관, 자살예방상담센터 추가 개소 상황 및 심리부검 체계 점검

  • 등록 2025.07.25 16: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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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복지센터 등 현장 실무자와 자살예방, 사회복지, 정신건강, 심리·상담 전문가들과 함께 실효적 자살예방 대책 논의

[한국방송/박기문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7월 25일(금)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소재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자살예방상담전화(109) 콜센터 추가 개소 준비 상황과 심리부검 체계를 점검하고, 자살예방 전문가와 실효적 자살예방 대책에 대해 논의하였다.

 

정 장관은 우선 10월 정식 개소 예정인 자살예방상담전화(109) 2센터 개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온라인 상담체계(마들랜*) 개선 방향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였다. 자살예방상담전화는 지난 2024년 1월 1일부터 기억하기 쉬운 세자리 번호 “109”로 통합 개편되었으며, 상담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40명 규모의 상담사를 배치한 2센터를 추가 개소하고 상담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 텍스트 대화에 익숙한 청년층의 높은 자살률 등을 고려하여, ’24년 도입된 ①메신저, ②문자메시지, ③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자살예방 상담

** ’24년 인입량(상담수요)이 ’23년 대비 47% 증가(연간 총 22.0만 건→32.2만 건)

 

이와 함께 이번 2차 추경을 통해 예산(4억 3천만 원)이 마련된 고립·은둔청년에 대한 찾아가는 온라인 상담 서비스 신규 도입 준비상황도 함께 살피고, 서비스가 차질 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한편 재단에서 수행하고 있는 심리부검 체계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심리부검은 자살 유족의 진술과 기록을 통해 자살사망자의 심리 행동 양상 및 변화를 확인하여 자살 요인을 추정·검증하는 조사 방법으로, 조사된 정보를 바탕으로 근거 기반의 자살예방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 시행하여 2024년까지 총 1,438건의 심리부검 면담을 실시했다.  

 

이후 정 장관은 우리나라 자살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자문을 구하기 위해 현장 실무자 및 자살예방 전문가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제언을 청취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자살사망자는 2024년 14,439명(잠정),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 당 28.3명으로 2003년부터 OECD 국가 1위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노인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어 효과적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 (노인, 65세 이상) (’10) 80.9→ (’17) 47.7 →(’23) 40.6 (중장년, 40~64세) (’10) 37.9 → (’17) 29.4 →(’23) 32.0
(청년, 20~39세) (’10) 27.2 → (’17) 20.6 →(’23) 24.4 (아동‧청소년, 19세 이하) (’10) 3.0 → (’17) 2.6 →(’23) 4.6

 

이날 간담회에는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 백종우 경희대학교 교수, 정선재 연세대학교 교수, 이해우 강원대학교 교수, 하상훈 서울 생명의전화 원장, 전준희 경기도 화성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 오화영 서울 중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상임팀장, 엄미현 前 광주 광산구 상생복지국장, 류혜원 마인드풀커넥트 대표가 참석하여 생생한 현장 의견과 함께, 전문적인 정책 제언을 제시하고 자유롭게 토론하였다.

 

이 자리에서 정은경 장관은 “자살은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아 할 과제로, 특히 오늘 현장 실무자 분들의 생생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의미가 컸다”라며, “전문가 여러분이 주신 좋은 아이디어와 의견을 바탕으로 한 사람의 생명도 끝까지 지키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라는 각오로 실효적인 자살예방 대책을 수립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기문 기자 pgm0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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