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 혼란 최소화…누구나 알기 쉽게! 소방장비 명칭 '현장중심'으로 바뀐다

  • 등록 2025.07.16 16:31:16
크게보기

- 지역 경계 넘는 대형재난 일상화…국가 차원 동원 인력 간 소통 원활화
- 누구나 알기 쉽게 장비의 기능과 목적 중심 직관적 명칭으로 개선
▲ ‘K급 소화기’ → ‘주방용 소화기(K급)’ ▲ ‘스킨핀’ → ‘오리발’ 등

[한국방송/오창환기자]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재난현장에서의 소통 효율성을 높이고, 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해 기능과 목적 중심의 소방장비 명칭 개선 및 표준화 작업에 나섰다.

  

최근 재난의 형태는 태풍, 지진, 산불과 같이 대규모‧장기화 되는 특성을 보이며 재난 발생 초기부터 대규모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는 국가차원의 재난대응이 일반화 되고 있다.

  

특히, 다수의 재난대응기관 및 대응물자가 투입되는 재난현장에서 기관 간 협력과 소통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같은 대형 재난 발생 시 시도별 또는 기관별 각기 다른 장비명칭을 사용할 경우 소통에 혼란을 가져 올 수 있어, 소방청은 누구나 알기 쉽게 장비의 운영 목적과 기능을 중심으로 명칭을 재정비하여 표준성과 기능 인식성을 높일 계획이다.

  

소방장비는 소방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기능 및 용도에 따라 8종의 대분류*로 나누고 있으며, 장비의 주된 사용 목적에 따라 총 751종으로 세분류로 구분하여 장비별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소방장비 분류>

대분류

8

기동

화재

구조

구급

통신

측정

보호

보조

세분류

751

68

65

180

136

81

130

46

45

 

앞서 소방청은 지난 5월 ‘소방장비 명칭 개정 전담팀(TF)'을 구성하고 현장대원의 의견 조회 및 정책 부서의 검토를 거쳐 명칭 개정이 필요한 장비 303종에 대하여 개정 타당성을 검토했다.

 

   

명칭 개정을 위한 장비의 선정 기준은 첫째, 소방기관에서만 사용하되 직관적 기능인식이 낮은 장비로, 다수 기관 간 장비사용의 연계성이 있는 장비의 경우 오히려 혼선을 야기할 수 있어 개선을 최소화했다.

 ※ 현행 스킨핀 ➠ 변경(안) 오리발

 

둘째, 기술 발전 및 기능 대체장비 도입에 따라 기존 명칭이 더 이상 적절하지 않거나, 장비 명칭의 구체성이 낮아 사용자 혼란이 우려되는 명칭을 대상으로 했다.

 

 ※ 현행 K급 소화기 ➠ 변경(안) 주방용 소화기(K급)

 

마지막으로 응급의료법 등 개별법 개정에 따라 명칭이 개정된 장비는 관련법을 적용하고, 급수, 배수 등 현장활동 기능 보조장비는 지원개념을 명확히하여 장비명칭을 통일한다.

 

 현행 이동정비차 ➠ 변경(안) 정비지원차

 

현 장비명

개정 안

현 장비명

개정 안

이동정비차

정비지원차

비콘

개인조난위치발신기

구조장비운송트레일러

구조장비운반트레일러

스킨핀

오리발

세탁차

세탁지원차

마커부이

수면표시부표

굴삭기

굴착기

백밸브마스크

수동식 인공호흡기(BVM)

이동안전체험교육차

소방안전체험차

인명구조경보기

대원안전경보기

돌진관창

관통관창

안전안경

보안경

라이트관창

조명관창

보온용모포

보온용담요

레버식 이동식 방수총

이동식방수총

레버식

교육용제세동기

자동심장충격기

교육용

기어식 이동식 방수총

기어식

IP전화기

인터넷(IP)전화기

K급 소화기

주방용소화기(K)

워터테스터기

방수압력측정계

복식 사다리

사다리

2

라텍스장갑

보호용장갑

화재조사용

단식 사다리

1

방사능보호복

방사선보호복

승강기 비상키

승강기 비상열쇠

패드형 인명구조매트

인명구조매트

패드형

홍염

불꽃신호기

공기주입형인명구조매트

공기주입형

 

 

 

소방청은 개정 검토한 명칭(안)에 대하여 소방장비분류심의회 의결을 거쳐 올해 12월 개정된 명칭을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며, 향후 ‘소방장비 명칭 표기 기준에 관한 지침(가칭)’을 마련하여 새롭게 도입되는 소방장비 명칭도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제정․관리할 방침이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실제 재난 상황에서 대원 간 또는 기관 간 원활한 의사소통은 신속한 재난대응의 기반이 된다”며, “향후 소방장비의 도입단계부터 현장의견을 수렴하여 장비의 기능과 목적을 중심으로 명칭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창환 기자 ckdghks182@naver.com
Copyright @2009 한국방송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등록번호 서울 아 02188, 등록일 2009-07-17, 발행인:이헌양. 대 표:김명성 서울특별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18길, Tel 02-420-3651
한국방송뉴스(주) © ikbn.news All rights reserved.
한국방송뉴스(주)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