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안준열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6일 오후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서울대학교 황철성 교수를 초청해 “반도체 패권 전쟁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도 공무원을 비롯해 경남연구원 등 출자출연기관, 반도체 기업 해성디에스 등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빠른 시대변화와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하여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 격월마다 4차산업, 경제, 인문학, 소통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서 특강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연을 맡은 서울대학교 황철성 교수는 반도체 원리와 경제적, 안보 군사적 측면에서 반도체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향후 10년간 급성장할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전쟁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 방향을 언급해, 우리 삶에 반도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강연에서 황 교수는 “한국은 메모리분야에서 최첨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러 세계 기업들이 기술 격차를 좁혀오는 상황에서 강국의 지위가 언제까지 가능할지 우려된다”,고 언급했지만, 앞으로 메모리 분야가 점점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경쟁 우위를 잘 지켜낸다면 충분히 반도체 패권전쟁에서 이길 승산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이를 다룰 석·박사급 핵심인력이 필요한데 석·박사를 지도할 교수가 부족해 반도체 인재 양성이 쉽지 않다”고 우려하며, 대학에 투입되는 정부 지원 반도체 연구비를 늘이면 이런 문제의 상당 부분이 해결 될 것이다”라고 강연을 마무리 했다.
조현옥 자치행정국장은 “반도체 전문가 특강을 통해 우리의 미래 대응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나아가 도정 과제와 접목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서가는 미래 경남을 위한 공무원 역량과 창의적인 사고 함양을 위해 다양한 특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