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선진국가의 조건인 문화의 바탕은 책”

  • 등록 2022.06.01 16: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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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1. 문체부 장관,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책의 역할 강조 -

[한국방송/이광일기자]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61() 오전 1130, 코엑스(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 개막식은 도서전을 준비한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을 비롯해 한국출판인회의 김태헌 회장,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김준희 원장, 한국문학번역원 곽효환 원장, 국립중앙도서관 서혜란 관장 등 수의 출판계 인사들과 올해 도서전 주빈국인 콜롬비아의 아드리아나 파디야 문화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보균 장관은 먼저 “도서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다니 깜짝 놀랐다. ‘타는 목마름’ 같은 갈증을 단번에 해소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굉장한 기쁨을 느꼈다.”라고 3년 만에 원래 모습으로 문을 연 서전을 크게 환영했다. 이어 축사를 통해 “경제력과 군사력, 문화의 힘과 매력이 일류선진국가의 조건과 자격이며, 그 문화의 바탕에 책이 존재하고, 한류문화(케이 컬처)의 경쟁력에도 책이 있다.”라고 책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콜롬비아 주빈국관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 ‘백년의 고독’ 작가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작품을 비롯해 콜롬비아의 빼어나고 흥미로운 문학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라고 소개하고, “이 행사를 통해 꿈과 희망을 낚아채고, 상상력과 문학적 감수성을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행사의 성공을 기원했다.

 

 

 올해 주빈국관 방문, 한-콜롬비아 문화교류 활성화 기대

 

개막식 이후 박보균 장관은 콜롬비아 주빈국관을 방문해 전시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많은 분들이 주빈국관을 찾아 콜롬비아를 경험하고 양국 간의 문화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2 서울국제도서전 문체부 장관 축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입니다.

 

3년만의 책의 축제입니다. 코로나19로 멀어지고 위축됐던 서울 국제도서전이 크고 활기찬 원래 모습으로 귀환했습니다. 도서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타는 목마름’ 같은 갈증을 단번에 해소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굉장한 기쁨을 느꼈습니다.

 

‘2022 서울국제도서전’을 정성스럽게 새 단장해주신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님과 출판계 관계자분들 축하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에 나와주신 저자와 독자분들, 책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2022년은 남미의 문화국가 콜롬비아와 대한민국이 외교관계를 맺은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인연을 기념하고 새롭게 다지기 위해 서울 국제도서전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도서전’에서 양국이 주빈국이 되었습니다. 콜롬비아 문화부 아드리아나 파디야 차관님이 이 자리에 참석해 개막식을 빛내주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책을 사랑하시는 여러분! 일류 선진국가는 문화의 힘으로 완성됩니다. 일류국가에는 경제력과 군사력, 즉 부국강병(富國强兵)에다 번영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경제력과 군사력, 문화의 힘과 매력이 일류선진국가의 조건과 자격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화와 산업화의 성취를 넘어 문화 번영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케이컬처에 전 세계 사람들이 갈채를 보내고 있습니다. 문화의 바탕에 책이 존재합니다. 케이 컬처의 탁월한 경쟁력에는 책이 있습니다. 한국 작가들은 국제적인 평판을 받고 있고 여러 책들이 세계적인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책은 문화 예술적 상상력의 원천입니다. 책에는 글자가 있고 이야기가 있고, 그림이 있고 디자인이 있습니다. 종이책이 있고 전자책이 있습니다. 책의 세계가 갖고 있는 독특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말해줍니다. 그것은 책의 세계를 풍요롭게 창조적으로 만들려는 출판인, 저자와 독자들에게 감수성, 의욕과 열정을 넣어줍니다. 서울 국제도서전은 그런 의미있는 무대로 작동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사랑하시는 여러분! 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반걸음, 원 스몰 스텝(one small step)입니다. 큰 발걸음, 빅 스텝(big step)이 아닌 작은 반걸음. 그 절제의 단어 속에 무엇이 담겼을까, 저는 생각했습니다. 저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떠올렸습니다. 기성 질서와 관념을 뛰어넘는 변화와 파격을 위해 낯선 곳으로 향하는 도전과 용기가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회가 출판의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멋진 ‘책의 축제, 책 마을 잔치’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여러분에게 지적 쾌감을 압축적으로 맛보고 경험하게 해줄 겁니다. 문학적 호기심과 유쾌함, 삶의 통찰과 지혜가 400여 개의 부스 속에 담겨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콜롬비아 주빈국관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 ‘백년의 고독’ 작가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콜롬비아의 빼어나고 흥미로운 문학 작품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도 축제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즐겁습니다.

 

▶2022년 서울 국제도서전은 시작과 함께 성공을 예감하게 해줍니다. 책의 축제 기간은 닷새입니다. 이 행사 속에서 여러분들은 꿈과 희망을 낚아챌 수 있고 상상력과 소설적, 문학적 감수성을 채울 수 있을 겁니다.

 

책을 사랑하시는 여러분들 신나게 즐겨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광일 기자 kk0505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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