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길에서 들려오는 중앙아시아의 선율

  • 등록 2016.06.23 15:36:37
크게보기

-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우즈베키스탄 민속음악 음원 선집 <우즈베크의 멜로디> 발간 -

(한국방송뉴스(주))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아태센터)는 우즈베키스탄 민속음악유산의 음원을 담은 시디(CD) 세트 <우즈베크의 멜로디(Melodies from Uzbekistan)>를 발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음원 선집은 아태센터의 무형유산 아날로그 자료 복원 및 디지털화 협력 사업의 하나로 유네스코 우즈베키스탄위원회와의 협력 하에 제작되었으며, 우즈베키스탄공화국학술원 산하 예술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오래된 오디오 녹음 자료들을 현재 사용되는 저장?재생 매체에 적합한 규격으로 변환하여 발간한 것이다.

<우즈베크의 멜로디>에 담긴 음원들은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우즈베키스탄 전역과 국경지역 등 현장에서 수집된 민속음악 자료와 1930~70년대에 걸쳐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민속음악이다. 총 8장의 시디(CD)에는 ▲ 노동, 가축 사육, 의식용 노래 등 우즈베키스탄인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노래 유산 ▲ 두타르(Dutor), 가지르 나이(G’ajir Nay)와 같은 각종 전통 현악기, 관악기 등으로 연주한 기악곡 ▲ 무슬림 국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마콤(Maqom)이나 구전예술전통인 도스톤(Doston) 등이 수록되어 있다.

우즈베키스탄 민속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이 음원들은 아태센터 누리집(www.ichcap.org)의 ‘e-지식관’ 게시판을 통하여 온라인상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음원 선집 <우즈베크의 멜로디>에는 우즈베키스탄 민속음악에 관한 정보가 실려있는 소책자(한국어, 영어, 우즈베키스탄어)도 함께 들어 있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중앙아시아의 음악유산에 대한 국내?외 대중들의 이해를 높이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음악적 특징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우즈베크의 멜로디>는 과거 실크로드를 기반으로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던 중앙아시아의 무형유산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규 기자 khk21art@gmail.com
Copyright @2009 한국방송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등록번호 서울 아 02188, 등록일 2009-07-17, 발행인:이헌양. 대 표:김명성 서울특별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18길, Tel 02-420-3651
한국방송뉴스(주) © ikbn.news All rights reserved.
한국방송뉴스(주)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