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화재 순직 소방관 이병곤길 생겼다

  • 등록 2021.12.04 01: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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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 평택항 국제터미널 입구부터 만호사거리까지 750m 구간 -
- 12월 3일 평택항에서 명예도로명 지정 기념식 개최-

[평택/김한규기자] 경기 평택시가 6년 전 서해대교 주탑 케이블 화재 사고 당시 순직한 고 이병곤 소방령을 추모하기 위해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 인근 도로에 ‘소방관이병곤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평택시는 이병곤 소방령 순직 6주기를 맞는 내달 3일부터 평택항 국제터미널 입구 앞 도로명을 평택항만길에서 '소방관이병곤길'로 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2015년 12월3일 서해대교 목포 방면 송악IC 인근 2번 주탑 중간부 근처 교량케이블에서 발생한 불을 진화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가 화재로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순직한 고 이병곤 소방령을 추모하고자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것이다.


시는 서해대교가 보이는 평택항만길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만호사거리 750m 구간을 ‘소방관이병곤길'로 지정하기로 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를 마쳤다. 소방관이병곤길 도로명은 2026년까지 5년간 사용한다. 5년 뒤 계속 도로명으로 사용하려는 경우 ‘평택시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해당 인물의 사회 헌신도 등 공익성을 고려, 기초지자체가 신청하면 광역지자체 산하 주소정보위원회 심의해 부여한다. 국내에선 대전 유성구 ‘홍범도장군로', 부산 금정구 ‘의인이수현로' 등의 명예도로명 부여 사례가 있다.

김한규 기자 khk21art@ikb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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