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창환기자] 서울시는 김성보 주택건축본부장과 정완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장이 참
석한 가운데 지난 5월 21일(금)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 15층 회의실에서「중·소형 민간건축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 초 중‧소형 민간 건축공사장에 대한 10대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시행하면서, 그간 마련된 안
전관리 대책이 현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공공의 관리‧감독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공사현장의 안전수칙 미이행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인명피해 재발 방지
를 위하여, 보다 촘촘한 민간 건축공사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협약은 △중·소형 민간건축공사장 안전점검 협력 체계 구축 △민간 건축공사관계자 대상 안전교육을 통
한 의식 제고 △건설현장 추락사고 방지시설 설치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다.
<서울시-공단 중·소형 민간건축공사장 안전점검 협력 체계 구축>
이번 협약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단 하나의 현장도 놓치지 않고 모든 중·소규모 민간건축공사장
(공사금액 120억 미만)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공단 패트롤 점검* 내실화를 통해 전수 관리체제를 마련
하였다.
* 패트롤 점검 : ‘순찰을 돌다(patrol)'라는 의미로, 2인 1조로 점검반을 구성하여 추락, 끼임, 질식, 화재 등 위험현장 불시 점검 |
산재보험 미가입 현장은 기존 패트롤 점검 시 사전현황 파악이 어려웠으나, 서울시와 착공신고 전산정
보를 공유하게 됨에 따라 안전점검 사각지대를 해소하게 되었다.
□ 아울러 25개 자치구 건축안전센터의 중·소형 민간건축공사장 안전점검 결과 부적합 사항이 발견되면, 공단 패트롤 점검과 연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하여 안전점검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하였다.
○ 자치구 안전점검이 기존과 같이 1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단과 협업하여 위험 요소가 해소될 때까지 집중 관리하며, 개선 조치가 미흡한 현장은 지방고용노동청에서 행정조치 등 후속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로써 시·구 건축안전센터의 정기 안전점검 기간 외 발생할 수 있는 안전관리 공백이 최소화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민간건축공사 관계자(관리자, 작업자 등) 안전의식 제고>
□ 또한 자치구별 교육 수요에 맞춘 공단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안전관리가 미흡한 현장 대상으로 구청에서 공단에 교육지원을 요청하면 공사관계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제공하는 식이다. 온라인 교육 및 원격 화상 교육(ZOOM)을 우선 실시하며, 이후 코로나19 방역 단계를 고려하여 찾아가는 안전교육 등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 현재 안전보건공단 인터넷 교육센터에서는 ‘사망사고예방 사업주(관리자) 교육-건축공사관계자(시공자, 감리자 등) 착공 전 안전교육’이 개설되어 있으며(www.safetyedu.net), 향후 패트롤 점검 시 공사관계자의 안전교육 이수 여부를 확인하고 미이수자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 그 외에도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국어 대표재해 3종 포스터(보호구 착용, 가시설·추락사고, 타워크레인)를 합동으로 시범 배포하고, 안전관리 우수 건설업체에 대해 서울특별시장 명의 상장도 수여할 예정이다.
○ 특히 재해예방 포스터의 경우 올해부터 각 구청에서 건축 허가조건으로 공사 현장에 부착을 의무화하고 안전점검 시 부착상태를 확인토록 하였다. 여기에 각 공사현장에 포스터를 직접 배포함으로써 안전의식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건설현장 추락사고 방지시설 설치 활성화>
□ 마지막으로 시스템비계, 낙하물방지망 등 건설현장 추락사고 방지시설 설치지원 유도를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공사금액 50억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건설업 클린사업(추락방지 가시설 설치비용 건설현장 당 최대 3천만 원 지원)의 안내와 서울시 영상매체를 통한 홍보 등을 추진한다.
□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건축공사장에서 모든 안전사고 발생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는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축 공사장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그 성과가 건설업 전체에 대한 신뢰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