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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긴급성명] 인천공항 신종코로나 감염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조치 시행하라!

[인천/이광일기자]  지난 23일 공항공사는 신종코로나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대응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며 보여주기식 대응에 그쳐 헛점이 많은 상황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현장 및 사무실에 안내문과 소독제, 개인위생용품 지급을 완료하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로 비행기를 타고온 승객이 탑승동으로 넘어오는 탑승교의 각 게이트에는 국내 유입 환자가 발생 후 대응단계가 '경계'로 격상된 현재까지도 소독제가 비치되지 않고 있다. 알코올 세정제를 각 사무실에만 비치한 뒤 비치 완료라고 홍보하였으며, 실제 승객이 드나들고 작업자가 근무하는 현장에는 비치하지 않은 것이다. 또한 개인보호구 역시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가 지급되거나, 마스크 1개로 3일간 사용을 지시하거나, 부족하여 보안구역이 아닌 일반구역에는 제때 지급되지 못하는 등 상주직원들은 보호장구를 충분히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공사는 방역, 청소, 안내방송 등 방역을 위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홍보하였으나 이에 따른 인력은 투입되지 않아, 본연 업무가 있는 현장 청소노동자들과 카트 노동자들이 기존 업무는 하지 못한 채 알코올 소독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공항 전 구역에 방역 작업이 실시되어야 하나 방역요원들은 현장에 보이지 않으며, 어떤 주기로, 어떤 범위로 방역 작업이 완료되었는지 확인이 요원하다.

 

우리 인천공항지역지부는 현장 노동자의 안전보건과 국내 감염병 유입 방지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노동조합을 통해 현장의 자문을 얻어 필요한 전 범위 방역작업을 실시, 청소.방역.발열검사 등을 위한 실질적인 인력 확대 투입 개인보호구의 충분한 지급 발열 의심되는 직원이 즉시 자진신고 및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안내하라.

 

인천공항은 각종 해외 유입 감염병에 상시적으로 노출 위험이 있는 곳이며, 감염병 국내 유입을 차단해야하는 중요한 관문이다. 그러나 메르스 확산 당시에도, 현재도 늦장 대응으로 노동조합에서 요구하였을 때 비로소 보호장구를 지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항은 상시적인 감염병 유입 방지를 위해 현장 상주직원들이 필요시 바로 착용할 수 있도록, 방역 대응 체계에 투입될 수 있도록 여유 보호장구와 여유 인원이 준비되어야 한다. 공항공사는 요식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주직원과 여행객, 우리나라 국민들의 실질적인 안전보건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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