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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韓日 관계 ‘악화일로’에도 美 “중재 계획 없다”

김현종 차장, 한미일 고위급 3자 협의에 "日, 엄청 소극적"
亞순방중인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 "중재할 계획 없다"

[한국방송/허정태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당장 중재에 나서기보다는 시기나 방법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2일(현지시간)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일 고위급 3자 협의 추진과 관련, "미국도 하고 싶어 하는데, 지금 일본에서 답이 없고 엄청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차장은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아시아에서 와서 추진할 수 있었는데, 일본이 소극적으로 나오니까 안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스틸웰 차관보는 12일 보도된 일본 공영 NHK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굳건한 동맹 관계에 틈이나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일) 양국 관계의 긴장은 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스틸웰 차관보는 이번 인터뷰에서 "내가 (한일 양국을) 중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11일부터 도쿄를 방문중인 스틸웰 차관보는 오는 16~18일 방한하며, 17일 오후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다.

전일(12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의원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미국이 지금은 한일 관계 중재나 개입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리스 대사는 한일 당사국 간의 해결이 우선이며, 미국의 이익과 안보가 영향을 받을 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진해진 가운데 이르면 내주 초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을 찾아 우리 입장을 재차 강조할 예정이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과 한국은 친구일뿐 아니라 동맹"이라며 "국무부를 포함한 미국 정부는 공개적으로나 이면에서 세 나라의 상호 관계와 3자 관계 강화 방안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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