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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靑, 6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질문에 "김여정 내려보낸 데 주목"

[한국방송/허정태기자] 청와대가 6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에 따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 조화와 조전을 김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가지고 온 데에 주목하고 있다며 문을 열어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3일) '6월에도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배경에 대해 "김 위원장이 결심하기에 따라 정상회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게 대통령 말씀"이라며 "(다만) 대통령 말씀과 상관없이, 김 제1부부장을 (북측에서) 내려보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편에선 차관급인 부부장이 내려오는데 우리는 장관급 이상이 (조문 등을 받기 위해) 올라갔다며 비난하지만 김 1부부장은 지위와 상관없이 상징성과 대표성이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며 "앞서 북측에서 보내온 통지문을 보면 '남측의 책임있는 인사가 (김 1부부장을 만나러) 나와줄 것'을 요청했다는 점, 김 1부부장과 우리측 간 대화내용을 살펴보면 '이 여사는 평생을 민족의 통일과 화합을 위해 살다가신 분이고 그 뜻을 기려야한다'는 얘기들을 했다. 뜻을 기린다는 게 결국 남북대화·평화로 충분히 해석할 여지가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런 가운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 1부부장이 만난 상황을 찍은 영상이 묵음 처리돼 언론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데에는 "그것을 제공하려고 했다는 것 자체가 통일부 대변인의 개인적인 판단이었을 것"이라며 "더구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한 장소가 판문점 북측 지역인데 그곳은 우리 기자들이 마음대로 촬영하고 취재할수는 없는 상황이다. 통일부 전속이 가는 것으로 알고있고, 가서 어떤 영상과 사진을 제공할 것인지 여부는 결국 정부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전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에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구체적 내용을 밝혀달라는 질의에는 "밝히지 않는 것이 외교관례"라며 "다만 국가안보실장(정의용)이 그것(친서)을 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 편지를 보게 되면 참 아름다운 편지, 뷰티풀 레터(Beautiful letter)라고 할 것이다'는 예상이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관계자는 이 친서(아름다운 편지)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보도가 있었다는 것은 알지만 그런 사실은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며 "부인하지 않는 건 그것이 사실이거나 사실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그런 여부에 대해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다는 방침 때문"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이 여사를 찾을지에 대해선 "현지에서 워낙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라 그 여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 여사에 대한 추가 메시지도 지금까진 예정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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