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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해공항 항공수요 줄줄 센다

-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수 전년대비 12% 증가. 지방공항 전체 증가율(17.5%) 밑돌아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수 제주와 함께 마이너스 증가
-김해공항 수요증가 주춤 요인, 슬롯 포화 및 LCC 지역거점화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 신설 합의로 김해공항 장거리 노선 경쟁력 입증
- 김도읍 의원, “동남권공항 지연될수록 김해공항 수요 이탈 가속화 및
지역경제 악영향 미칠 것”

[한국방송/문종덕기자] 김해공항의 여객 증가율이 주춤해지면서 김해공항의 경쟁력 하락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자유한국당)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공항별 국제선 노선수운항편수이용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김해공항의 국제선 여객수 증가율이 타 지방공항 보다 크게 낮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해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9866,879명으로 전년(8813,086대비 12%에 증가했다이는 정기 국제선 노선을 운항 중인 7개 지방공항(인천공항 제외)의 전체 국제선 여객수 증가율 17.5%에 밑도는 수치로 지방공항 중 김포공항(6.4%) 다음으로 낮다.

 

이에 반해 ▲양양공항의 지난해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대비 137.9% ▲무안 108% ▲청주 71.1%, ▲제주 48.8% ▲대구 36.2% 순으로 증가해 김해공항 보다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11배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각 공항별 여객수 증가율 변동에 따라 국제선 노선 신설·중단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김해공항의 경우 신규 노선은 필리핀 푸에르토프린세사 1개였으며, 폐지는 중국 우시샤우팡 및 태국 푸켓 등 2개 노선으로 전체적으로 노선 1개가 줄었다. 이는 제주공항(11개 노선 감소다음으로 많이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대구는 7개 ▲청주 6개 ▲무안 5개 노선이 증가했으며▲양양 및 김포는 신규·폐지 노선이 없었다.

 

김해공항이 타 지방공항 보다 여객 증가율이 주춤한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그 중 김해공항 슬롯 포화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지역 거점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도읍 의원은 “현재 김해공항의 포화율은 98%에 달해 신규취항 및 증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그동안 김해공항 여객수 확대에 기여해 온 에어부산을 비롯한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김해공항의 슬롯확보가 여의치 않아 타 지방공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5일부터 에어부산은 대구와 일본 기타큐슈를 잇는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으며제주항공은 무안공항을티웨이는 대구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삼아 지역 항공수요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동남권신공항 건설이 현재 계획 보다 지연된다면저비용항공사의 지역 거점화가 고착화되어 향후 동남권신공항이 개항하더라도 수요를 끌어 오기 싶지 않을 것”이라며“더군다나 향후 동남권신공항이 부산시민 뿐만 아니라 영남권 지역주민으로부터 접근성마저 떨어진다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부산시가 항공업계의 현실을 망각하고동남권신공항 건설을 정치적정략적으로 이용하여 사업을 지연 시킨다면 김해공항 수요 이탈 가속화로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지난 10일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 신설 합의로 김해공항의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부산시는 부산의 미래를 보고 경제성·효율성·실현가능성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정부의 동남권신공항 건설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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