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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유관순 열사 이화학당 재학시절 사진 2점 공개

이화여대,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개
보통과 입학 직후‧고등과 재학시절 추정

[한국방송/문종덕기자] 이화학당에 다니던 유관순(1902~1920) 열사의 사진 2점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화여대는 21일 창립 133주년을 기념해 사진공개행사를 열고 유관순 열사의 미공개 사진 2점을 공개했다. 사진 1점은 이화학당 입학 직후로 추정되고, 나머지 1점은 고등과 재학시절로 추정된다.

정혜중 이화역사관장은 “3·1운동 100주년 기념 이화독립운동가들 특별전을 준비하면서 이화학당 초창기 사진자료를 검토하던 중 유관순 열사의 사진을 발견했다”며 “사학과 교수진의 검토 끝에 사진 속 인물이 유관순 열사가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 관장은 “첫 사진은 사진첩 속 사진들 연대를 감안할 때 보통과 입학 직후인 1915~1916년으로 추정되고, 두 번째 사진은 유 열사의 고등과 2년 선배인 김복희의 모습이 보이는 것으로 볼 때, 유 열사가 고등과에 재학하던 시기인 1917년~1918년 사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발견된 사진들은 주체적 여성이자 조선인으로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유 열사를 기억하는 역사자료”라고 덧붙였다.

1902년에 태어난 유 열사는 1915~1916년쯤 이화학당에 편입했다. 1918년 이화학당 보통과를 졸업하고 그해 4월 고등과 1학년에 진학해 3‧1운동이 일어난 2019년까지 학교를 다녔다. 3‧1운동 만세시위로 체포된 유 열사는 서대문형무소에서 고초를 겪다 1920년 9월 28일 영양실조와 고문 후유증으로 순국했다.


이화여자대학교가 2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역사관에서 유관순 열사의 이화학당 시절 미공개 사진 2점을 최초 공개했다. 이화여대 이화역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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