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허정태기자] 경상남도는 26일 산림환경연구원에서 시군 업무 담당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산림병해충 예찰 및 방제요령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호두나무 갈색썩음병 등 산림병해충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올해 신규로 시행하는 드론 방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산림청 및 국립산림과학원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실무교육과 기술정보를 공유하였다.
교육내용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관리 병해’로 지정한 ‘호두나무 갈색썩음병’에 대한 예찰 및 방제요령으로, 가지에 검은색 궤양이 발생하고, 감염된 열매는 조기 낙과하여 호두의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병해이다.
2016년. 6월 경북 안동지역의 재배농가에서 첫 발생 이후 전국 11개 시도 67개 시군구로 확산되었으며, 도내에서는 2016년 창녕군과 거창군 등 6개 시군에서 발생하였으나, 2017년부터 감소 추세에 있으며, 이번 교육에서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예찰활동 강화를 요청하였다.
또한, 신규로 추진하는 드론 방제는 PLS 제도 전면 시행에 따른 유인 항공방제의 대체 방법으로,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대상지 선정, 설계, 시공, 감리 등 실무 매뉴얼에 대해 교육하였다.
올해 도내 드론 방제는 약 2,000ha를 계획하고 있으며 유인 항공방제 시행 시 비산 약제 피해가 우려되는 농경지 주변이나 인력방제가 어려운 지역을 위주로 정밀 방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해안가 주변에 주로 발생하는 솔껍질깍지벌레에 대한 예찰 및 방제 방법에 대해서도 교육을 실시하여 실무에 유용한 내용을 전파했다.
아울러, 4월부터 9월까지 농가에 피해를 주는 미국 선녀벌레 등 농림지 동시 발생 병해충의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시군 농업 부서와 협업 방제 추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였다.
서석봉 경상남도 산림녹지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신종 돌발해충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으로 이번 교육이 도내 실무 담당자들의 병해충 발생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업무능력 배양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신규로 시행하는 드론 방제도 이번 교육을 통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