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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강경화 외교장관, 제40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기조연설

[한국방송/이두환기자] 「제40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에 참석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2.25(월) 오후(현지 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의 조직적이고 중대한 인권침해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특히 여성, 아동, 난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가 전 세계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임을 천명하였습니다.    
     
강 장관은 신기술이 우리의 삶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인권에 대한 함의는 불분명하며, 이에 대해 낙관과 불안이 공존하고 있다고 하고, 신기술이 인권과 인간존엄의 향상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심도있는 연구와 건설적이고 포용적인 대화를 포함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동 분야에서의 의미있는 진전을 위해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습니다.    
     
강 장관은 작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니스 무퀘게 박사와 나디아 무라드 같은 용기있는 활동가들의 영웅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쟁지역에서 성폭력이 지속되고 있음에 우려를 표하고, 이들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전쟁의 수단으로서의 성폭력 철폐와 생존자 지원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상기시켜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강 장관은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김복동 할머니를 비롯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평생의 고통을 치유받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나고 있음은 매우 슬프고 좌절스러운 일이라고 하면서, 우리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이전의 노력에 피해자 중심적 접근이 결여되어 있음을 겸허히 인정하고 피해자 중심적 접근을 공약한 바 있다고 하고,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작년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켜, 로힝야 난민 등 분쟁하 여성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국제기구 사업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금년중 동 이니셔티브의 첫 국제회의를 개최하여 “여성, 평화, 안보” 의제 관련 중요한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적인 기반을 마련할 계획임을 소개하였습니다.    
     
강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간 대화의 여정이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첫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져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의 길을 열었으며, 이틀 후에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하고, 핵무기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향한 여정은 막 시작되었으며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속적 관심과 의지, 인내와 지혜가 필요하지만 그 보상은 북한 인권상황이 개선되고 한민족 모두가 전쟁에 대한 두려움 없이 번영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평화로운 공존이 될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강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된 것은 기쁘지만, 남은 생존자들이 고령임을 감안할 때 이는 충분하지 않다고 하면서 우리 정부가 작년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에 따라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상설면회소 개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북한이 금년 1월 장애인권리협약 이행에 관한 첫 국가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여러 유엔 인권협약기구와 협력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북한이 금년 5월로 예정된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를 국제사회와의 대화와 협력의 기회로 활용하기를 희망한다고 하였습니다.    
     
강 장관은 우리나라가 인권이사회 창설 이래 4차례 이사국을 수임하는 등 이사회 활동에 건설적으로 동참해 왔다고 하고, 인권이사회의 인권, 인도주의 위기 대응 노력에 대한 기여를 더욱 강화하고 개도국들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0-2022년 임기 인권이사회 이사국에 입후보하였다고 하면서 우리 입후보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당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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