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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비건 “北과 생산적 대화…추가 협상 고대”

강경화·이도훈 면담…방북 결과 공유 및 협의
“상호 관심사 논의…실질적 비핵화 확신”

[한국방송/이광일기자]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평양에서 진행한 2박 3일간의 실무협상 결과에 대해 “생산적인 협의를 진행했다”고 자평했다. 비건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대화가 어떻게 갈지는 우리도 모르지만 현재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하노이로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북한과 현재 일부 어려운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양측은 모두 우리가 실질적인 (비핵화)이행을 이룰 것이라는 데 확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다음단계로의 진입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도 모두 발언을 통해 “평양에서 우리가 그간 함께 노력해온 성과들을 갖고 돌아왔다고 생각한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과 그 이후를 준비하는데 전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6일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군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향한 뒤 전날 오후 같은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서울에 돌아왔다.


그는 사흘간 북한측 카운터파트인 김 전 대사와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문에 담길 비핵화 이행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집중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강 장관 예방 뒤에는 곧바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대표간 양자 협의를 실시했다. 미측에서는 엘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우리측에서는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이 배석했다.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모두 발언을 통해 평양 실무협상에 대해 “생산적 협의를 진행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내며 “우리 팀은 다양한 지역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고 앞으로 추가 만남을 가지기로 합의했다. 


이달 말 또다른 생산적인 대화가 있기를 고대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비건 대표가 방북 이튿날 곧바로 우리 정부에 결과 브리핑을 실시하는데 사의를 표하며 “이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한미간 얼마나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 본부장과 양자 협의 이후에는 일본 측 북핵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까지 한미일 3자간 북핵수석대표간 오찬을 겸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에는 청와대를 찾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한 뒤 오는 10일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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