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두환기자] 전라북도가 지진 발생에 따른 대피방안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전북도는 지진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피를 위한 지진 옥외 대피장소 1,007개소 전체의 안내표지판을 내년
초 설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 299백만원과 시군비 418백만원 등 717백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전북도는 ‘16년 경주지진, ’17년 포항지진을 겪으며, 전라북도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위기
의식을 갖고, ‘전라북도 지진환경 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용역’, ‘지진 옥외 대피장소 확대’, ‘지진대피 훈련’,
‘내진보강 공사 확대’ 등 지진 발생에 대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전라북도 시책사업으로 1마을 1지진 옥외 대피장소 지정과 관내 모든 초‧중‧고‧대학교 운동장 지진 옥
외 대피장소 지정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16년 9월 396개의 지진 옥외 대피장소를 1,007개소
(’18.12월 현재)까지 확대했다.
지진 옥외 대피장소는 지진 초기발생시 주민들이 일시적으로 안전하게 대피 할 수 있는 운동장이나 공터를
지정하며
대규모 피해 발생시 장기구호를 위한 임시주거시설과 연계하여 지진피해 발생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중
요한 기초 시설이다.
이번에 설치할 지진 옥외 대피장소 안내표지판은 기존에 지정한 전라북도 전체 지진 옥외대피 장소에 대한
안내표지판 설치와, 교차로 및 진입로에 옥외 대피장소를 찾아 갈수 있는 방향표지판 설치, 또한 기설치 된
표지판의 영문표기 변경 등을 통해 표지판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 안내표지판 설치 791개소(총 1,007개소 중 기설치 216개소)
- 방향표지판 설치 39개소 설치(교차로 및 진입로 방향표시 필요구간)
- 영문표기 165개소 변경(기설치 216개소 중 변경 필요 표지판)
또한, 도는 시‧군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에 지진 옥외대피 장소 조회 배너판을 정비하여 도민들이 사전에 주변
지진 옥외 대피장소를 신속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으며, 앞으로 주민이 지진 발생 시 지진 옥외대피
장소를 쉽게 찾아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한 지진대피 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북도 관계자는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도민 스스로가 평소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지진대피 훈련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도, 시‧군 홈페이지 및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동네 주변에 지
정된 지진 옥외 대피장소를 미리 알아두어 지진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