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이광일기자]검찰이 이르면 오늘(5일)이나 내일(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언제 불러서 조사할지 날짜를 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음 주나 다다음 주쯤 소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르면 오늘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총장은 보고를 받은 뒤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여부 등 향후 수사 계획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혐의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구속기소 하며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한 만큼 검찰 소환은 불가피해 보인다.
따라서 윤 지검장의 보고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소환 날짜가 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하며 6일 전에 소환 통보를 한 바 있어,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시점이 3월 중순쯤일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뇌물 혐의 액수가 100억 원이 넘는 만큼, 소환 조사 이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일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청계재단 사무국장 이 모 씨를 60억 원대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특히 이 국장이 다스 자회사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지배하는 회사에 40억 원대 특혜 대출을 해 준 것은 이시형 씨가 결정했다는 내용이 이 국장의 공소장에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